산따라 구름따라

현성산에 이어서 - 금원산 (거창) - 2014.09.20 본문

산행기-국내/경상

현성산에 이어서 - 금원산 (거창) - 2014.09.20

삼포친구 2014. 9. 21. 15:00
728x90

현성산에 이어서 - 금원산 (2014.09.20)


ㅇ 현성산-금원산 :
금원산휴양림 입구(10:00) -> 현성산(11:25) -> 금원산-문바위 갈림길(13:20) -> 금원산(15:00) -> 휴양림 입구(16:50) (총 6시간 50분)
ㅇ 산행지 : 금원산(1,353m) (거창)
ㅇ 산행코스 및 시간 : 금원산-문바위 갈림길(13:20) -> 금원산(15:00) -> 동봉(15:10) -> 바위전망대(15:30) -> 유안청폭포(16:10) -> 자운폭포(16:45) -> 휴양림 입구(16:50) (총 3시간 30분)

금원산-문바위 갈림길을 지나 금원산으로 향한다.
금원산(金猿山).. 이름이 특이하다.
예전에는 날씨를 알려주는 산이라 하여 지우산이라는 이름도 갖고 있고..
현성산 오름길에 바위에 새겨진 이름도 있었다.
예전에 황금원숭이가 뛰어놀던 것을 도사가 잡아서 바위에 가두었다는데.. 서유기의 내용과 유사하다.
서유기에서는 바위에 갇힌 손오공을 삼장법사가 구해주어 결국은 삼장법사를 도와 여행을 하는데..
금원산의 원숭이는 아직도 바위에 갇혀서 세상으로 나오지를 못하고 있다.

현성산에서 이어지는 능선길.. 꾸준한 오르막에.. 중간 중간 오르락 내리락에.. 지쳐간다.
맑은 날이지만 울창한 나무숲 덕분에 햇빛을 보지않고 그늘속에서 산행한다.
능선에서 지나온 현성산 능선을 보니.. 아주 작아 보인다.
고도차이를 새삼 느끼겠다.
정상이 가까워지면서 길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울창한 산죽길로 바뀐다.


↑금원산(2.7km)-문바위 갈림길


↑능선에서 현성산


↑금원산(1.6km)-휴양림(3.4km) 갈림길


↑산죽길 능선


능선길을 따라 1시간 30분.. 정상에 이른다.
육산의 봉우리라 조망이 좋은 편은 아니다.
남서쪽으로 기백산으로 향하는 능선길과 용추자연휴양림 맞은 편으로 황석-거망산의 능선이 눈에 들어온다.
멀어서 어떤 산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조만간에 기회가 되면 올라야 할 산이다.
눈도장을 꽉 찍어놓는다.
그리고 눈앞으로는 기백산으로 향하는 능선.. 마지막 힘을 내서 만나고 가라고 손짓하는 것 같다.
시간은 15시.. 벌써 5시간째 산행이다.
기백산을 오르면 3시간 이상을 더 산행해야 될 것 같은데.. 더 이상은 욕심이다.


↑정상에서 동봉과 남쪽으로 기백산


↑남서쪽으로 황석-거망 능선


↑정상에서


↑헬기장에서 동봉


정상을 지나.. 암봉인 동봉에 이른다.
암봉이라 사방이 막힘이 없이 정상보다 훨씬 조망이 좋다.
왼쪽으로는 지나온 현성산 능선.. 오른쪽으로는 기백산 능선.. 금원산을 가운데로 하고 마치 울타리처럼 동그랗게 휴양림을 감싸고 있다.
그리고 기백산 능선 뒤로는 황석-거망을 잇는 능선이다.
동봉에서 기백산까지는 5.0km.. 휴양림 방향으로 하산을 한다.


↑동봉에서 북쪽으로 정상과 뒤로 남덕유산


↑현성산과 멀리 가야산


↑기백산


↑황석-거망 능선


↑전망대에서 동쪽으로 휴양림과 멀리 우두-비계산 방향


하산길..
동봉에서 1시간을 걸어 유안청폭포에 이른다.
넓직한 바위 위를 몇갈래의 물이 우렁찬 소리를 내며 떨어지고 있다.
온몸은 땀에 젖어 찝찝하고.. 시원한 폭포수에 풍덩하면 좋겠는데..
바로 산행로 옆이라 어쩔수 없다.
얼굴 만을 씻고.. 휴식을 취한 후.. 계속해서 휴양림으로 하산한다.
휴양림에 이르러.. 애마가 있는 곳까지 계곡을 따라 걷는다.
한여름에는 멋진 휴양지가 될 수 있을 계곡이다.
자운폭포를 지나고.. 시원한 물에 풍덩하고픈 생각은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다.
몇번을 망설이고.. 소심하게.. 결국은 애마있는 곳까지 도착..
현성-금원-기백 환종주가 목표였지만.. 기백산은 다음 기회로 남겨 놓고..
현성-금원의 반원종주로 만족한다.


↑바위


↑임도


↑유안청폭포


↑폭포


↑자운폭포


↑금원숭이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