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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자기한 암릉 - 현성산 (거창) - 2014.09.20 본문

산행기-국내/경상

아기자기한 암릉 - 현성산 (거창) - 2014.09.20

삼포친구 2014. 9. 21.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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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자기한 암릉 - 현성산 (2014.09.20)


ㅇ 현성산-금원산 :
금원산휴양림 입구(10:00) -> 현성산(11:25) -> 금원산-문바위 갈림길(13:20) -> 금원산(15:00) -> 휴양림 입구(16:50) (총 6시간 50분)
ㅇ 산행지 : 현성산(960m) (거창)
ㅇ 산행코스 및 시간 : 금원산휴양림 입구(10:00) -> 문바위(10:10) -> 현성산(11:25) -> 연화봉(11:50) -> 금원산-수승대 갈림길(12:35) -> 금원산-문바위 갈림길(13:20) (총 3시간 20분)

현성-금원-기백 산행을 예약했으나.. 인원부족으로 취소가 되고..
불행중 다행인가.. 전날 대전에 출장갈 일이 생겼다.
일을 마치고.. 내친김에 애마를 몰아.. 거창으로 향한다.
시간이 늦어 무주에서 1박을 하고 금원산휴양림에 이르러 산행을 시작한다.
시간은 10시.. 6-7시간 산행하기에는 충분하니 현성-금원-기백 환종주를 계획으로 현성산을 먼저 오르기로 한다.
문바위방향으로 잠깐 오르니 문바위-현성산 갈림길.. 문바위에 잠깐 들른다.
문이 전혀 상상되지 않는 둥그런 모양의 거대한 바위가 우뚝 서있다.
국내에서 단일바위로는 가장 크다는데.. 믿거나 말거나..

현성산 능선을 향해 오른다.
거대한 바위들이 군데군데 나동그라져 있는 바위지대를 지난다.
길옆의 바위에는 지우산(知雨山) 약수탑(藥水塔)이라 쓰여있고.. 주위를 둘러보니 조금 떨어진 곳에 조그만 석탑이 있다.
계곡이 아니라.. 이곳에 약수가 있을리는 없고.. 약수와 같은 비가 내리기를 기원하는 탑이 아닌가 생각한다.


↑문바위방향으로..


↑문바위-현성산 갈림길


↑문바위


↑문바위


↑오름길 바위


↑지우산 약수탑


↑바위


↑절벽


오름길을 올라 능선에 이른다.
현성산의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암봉으로 이루어진 정상의 모습과.. 그 아래로는 미폭에서 오르는 암릉이 이어진다.
현성산의 바위들은 밝은 색이지만.. 금원산이 어두워서 현성산이 되었다는데..
그쪽 암릉으로 올랐으면 좋았을 것을..
문바위에서 오른 것이 후회가 될 정도로 아기자기한 암릉이 멀리에서도 산꾼의 시선을 빼앗는다.
하얀 암반의 능선위에 커다란 기차모양의 바위들이 군데 군데..


↑능선에서 정상방향


↑미폭에서 오름 능선


현성산 정상에 오른다.
아무도 없이 혼자다.
주변에 높은 산들이 많아서.. 이름을 알리지는 못하지만 바위암봉으로 동서남북의 조망이 시원하다.
남에서 북으로 시계방향으로 돌아가며 조망을 즐긴다.
남쪽으로는 미폭에서 오르는 아기자기한 암릉이 보이고..
이어서.. 남에서 서쪽으로 기백산에서 금원산으로 기다란 능선이 이어진다.
앞으로 가야할 긴 능선.. 능선만큼이나 긴 한숨도 함께 나온다.
그리고 북으로.. 금원산에서 현성산으로 능선이 이어지는데..
능선 뒤로는 남덕유산에서 덕유산으로 이어지는 덕유능선이 병풍처럼 버티고 있다.
장쾌하다 해야 할까.. 백두까지 힘차게 달려가는 백두대간의 기상이 보인다.
동북쪽으로는 가야산도 가물거리고.. 동쪽으로는 우두산 비계산도 눈에 들어온다.
현성산은 동서남북 조망이 뛰어난 산이다.


↑정상 근처


↑남쪽으로 미폭에서 오름 암릉과 상천지


↑남쪽으로 기백산


↑서쪽로 금원산


↑북서쪽으로 금원-현성 능선과 뒤로 남덕유산


↑북쪽으로 연화봉과 뒤로 덕유산


↑정상에서


↑정상 지나서 암릉


정상에서의 감흥을 뒤로하고.. 갈길을 계속한다.
정상에서 연화봉까지는 아기자기한 암릉이 이어진다.
암릉 주변의 나무에는 이미 가을이 내려앉고 있다.
곡예하듯이 암릉을 지나고.. 바위봉인 연화봉에 이른다.
기백-금원-현성으로 이어지는 긴 능선을 다시한번 둘러보고.. 금원산-수승대 갈림길이 있는 976봉에 이른다.
인적없이 혼자서 산행을 하다가.. 처음으로 휴식을 끝내고 일어서는 3인의 산꾼들을 만난다.
시간은 12시 30분.. 산꾼들 보내고.. 그 자리에서 휴식을 취하며 허기를 채운다.


↑연화봉과 976봉


↑바위


↑바위


↑뒤돌아 본 암릉


↑암릉


↑바위


↑암릉에서 기백산


↑암릉에서 금원산


휴식을 취하고.. 금원산을 향해 출발한다.
금원산까지 3.9km..
현성산과 금원산의 고도차가 400m이니.. 꾸준한 오르막의 길고 긴 능선길이 기다리고 있다.
능선 산행을 시작하는데.. 이정표가 없는 삼거리에서 우회길로 착각하고 좌측을 택하는데..
계곡으로 내려가는 내리막이다.
한참후에 깨닫고.. 땀을 쭉빼며 다시 올라온다.
이어 1km 이상을 걸어서 금원산을 2.7km 남겨놓은 금원-문바위 갈림길에 이른다.


↑금원산-수승대 갈림길


↑금원산-문바위 갈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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