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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암전시장 - 속리산(2) (보은) - 2015.05.01 본문

산행기-국내/충청

기암전시장 - 속리산(2) (보은) - 2015.05.01

삼포친구 2015. 5. 1.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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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암전시장 - 속리산(2) (2015.05.01)


ㅇ 산행지 : 속리산(1,058m) (보은)
ㅇ 산행코스 및 시간 : 화북관리소(11:00) -> 풍신대(12:10) -> 문장대(12:45) -> 입석대(13:50) -> 석문1(14:40) -> 천왕봉(15:10) -> 배석대(15:50) -> 세심정(16:30) -> 법주사(17:00) -> 주차장(17:30) (총 6시간 30분)

(2) 입석대(13:50) -> 석문1(14:40) -> 천왕봉(15:10) -> 배석대(15:50) -> 세심정(16:30) -> 법주사(17:00) -> 주차장(17:30)

입석대를 지난 곳에서 폭풍흡입을 마치고.. 몸속에 당이 올라가니 정신이 맑아지는 것이 조금 살만하다.
전망바위가 있어 오른다.
문장대까지의 지나온 바위암릉과.. 천왕봉까지 가야할 능선이 눈에 들어온다.
문장대에서 천왕봉까지 거의 중간지점에 와 있는듯 하다.


↑바위전망대에서 지나온 암릉


↑천왕봉


↑문장대 방향으로..


↑암릉


조금 더 능선을 걷는다.
비로봉 근처인 것 같은데.. 암봉 사이로 걷다보니 어디가 비로봉 정상인지 구분이 되지 않는다.
암봉을 벗어나 산죽지대에 이른다.
천왕봉이 가까이 다가와 있고.. 두꺼비등 바위가 눈에 들어온다.
산아래는 벌써 나뭇잎이 푸르지만 이곳은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하다.
서둘러 오기를 잘했다는 생각이다.
시기적으로 조금 더 늦었더라면 속리산의 암봉들이 나뭇잎속으로 모습을 감추었을텐데..
잠깐의 내리막.. 석문을 지나면서 암릉은 끝나고.. 천왕봉을 향한 완만한 오르막이 시작된다.


↑미륵봉 지나서 천왕봉


↑두꺼비등 바위


↑석문1


↑뒤돌아 보니..


천왕봉을 0.6km 정도 남겨놓고.. 법주사방향으로 갈림길을 지난다.
천왕봉에 오른 후에 이곳으로 다시 내려와야 한다.
걸음이 빠른 몇몇의 산꾼들이 벌써 정상을 찍고 내려오며 힘내라고 인사를 건넨다.
천왕봉에 이른다.
정상표지석이 바뀌어 있다.
7년전에 왔을 때.. 천황봉(天皇峰)이라 쓰여있던 시커면 대리석의 표지석은 사라지고..
천왕봉(天王峰)이라 쓰여진 하얀 화강암 표지석이 산꾼을 맞는다.
왜놈의 그림자를 조금이라도 벗어나는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
남으로 구병산과 북으로 지나온 문장대까지의 암릉을 즐기고.. 잠시 휴식을 취한 후 하산을 시작한다.


↑천왕봉


↑천왕봉 - 예전에는 천황봉이었는데..


↑남으로 구병산


↑북으로 문장대까지 암릉


법주사로의 하산길.. 16시 30분까지 하산하라 했는데.. 50분 밖에 여유가 없다.
너무 늦게 걸은 것 같지는 않은데.. 법주사까지 6km가 넘는 길이다.
마음은 급하지만.. 지친 다리와 가파른 내리막에 속도가 나지 않는다.
또 다른 석문을 지나고.. 세심정에 가까이 와서.. 계곡물에 얼굴을 씻는다.
시원하다.
마음 같아서는 시원한 물에 발이라도 담그고 싶지만 시간이 허락하지 않는다.
올해도 이곳 저곳 계곡을 누비며 계곡물을 즐길 기회가 많은 것인데.. 참는다.
세심정에 이른다.
시간은 이미 하산 예정시간을 지나고 있다.


↑법주사로 갈림길


↑하산길에 암릉


↑배석대


↑석문2


↑계곡


↑세심정


세심정에서 편안한 길을 빠른 걸음으로 걷지만 30분이 걸려서야 법주사에 도착한다.
시간은 늦었지만.. 법주사의 미륵부처님이 금옷으로 갈아입으셨다는 소식을 들었기에 그냥 지나칠 수가 없다.
다가오는 초파일을 맞을 준비로 대웅전앞 넓은 터에는 등잔이 가득하고..
거대한 미륵불상의 우중충했던 청동옷은 화려한 금동옷으로 바뀌어 있다.
미륵불과 법주사와 그 뒤로 이를 포근하게 감싸는 속리산이 잘 어울린다.
마애불상에 이르러 삼배를.. 이제 산꾼도 늙어가는 모양이다.
예전에 그리도 뻣뻣했던 목이.. 요즘은 부처님앞에서 자연스럽게 숙여진다.
법주사에서 주차장까지는 또 다시 30분.. 하산을 완료하니 뒷풀이는 이미 끝나고.. 산꾼이 오르자마자 버스는 출발한다.


↑기암


↑법주사 등잔


↑청동미륵상이 금동미륵상으로..


↑마애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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