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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암전시장 - 속리산(1) (보은) - 2015.05.01 본문

산행기-국내/충청

기암전시장 - 속리산(1) (보은) - 2015.05.01

삼포친구 2015. 5. 1.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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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암전시장 - 속리산(1) (2015.05.01)


ㅇ 산행지 : 속리산(1,058m) (보은)
ㅇ 산행코스 및 시간 : 화북관리소(11:00) -> 풍신대(12:10) -> 문장대(12:45) -> 입석대(13:50) -> 석문1(14:40) -> 천왕봉(15:10) -> 배석대(15:50) -> 세심정(16:30) -> 법주사(17:00) -> 주차장(17:30) (총 6시간 30분)

(1) 화북관리소(11:00) -> 풍신대(12:10) -> 문장대(12:45) -> 입석대(13:50)

근로자의 날.. 기암전시장인 속리산을 찾는다.
작년부터인가.. 정부에서는 근로자의 날과 어린이 날이 있어 연휴가 생기는 오월 첫째주를 관광주간으로 정하고..
여름휴가에 몰리는 것을 분산하는 효과와 근로자들이 돈을 쓰게 만들어서 조금이라도 경제를 살리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
회사 포탈에도 게시문이 올라서 특별히 바쁘지않은 직원들은 가능한 연차를 쓰고 휴가를 갈 것을 권고한다.
국가와 회사가 권고를 하는데.. 이렇게 눈치 보지않고 휴가를 가는 것도 드문 일이다.


↑화북관리소 들머리


속리산 화북관리소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날씨는 맑고.. 기온은 32도..
봄기운을 충분히 느끼기도 전에 여름이 성큼 다가온 느낌이다.
항상 그렇듯이 일행의 뒷쪽에서 출발하는데..
조금 오르니 땀이 비오듯 하고.. 숨이 탁탁 막히고..
대책없이 불어난 몸무게 때문인가.. 30분쯤 산행하고부터 휴식의 유혹을 받는다.
계곡의 양옆으로는 기암들이 눈에 들어온다.
풍신대로 생각되는 바위에 이른다.
계곡임에도 조망이 괜찮다.
중간 중간 휴식도 두어번 취하고.. 기진맥진한 상태로 능선에 이른다.
이미 문장대에 갔다와서 기다리고 있던 등반대장이 측은하다는 눈빛을 보낸다.


↑기암


↑오름길에 왼쪽 능선으로..


↑풍신대에서 왼쪽 능선


↑화북관리소 방향


↑오른쪽 능선에도 기암


↑문장대 오름길에.. 신선대-문장대 갈림길


문장대를 배경으로 기념촬영을 하고.. 문장대를 오른다.
예전에는 구름과 맞닿는다고 운장대(雲藏臺)였다는데.. 세조가 글을 읽었다하여 문장대(文藏臺)로 바뀌었다고..
능선까지 오르느라 힘이 다 빠진 두다리를 끌듯이 걸어 우뚝솟은 암봉에 오른다.
넓직한 암봉 바닥은 세월의 영향으로 군데군데 패여있어 마치 작은 연못처럼 빗물이 고여있다.
문장대에서 동서남북으로 조망이 트인다.
동으로는 오름길에 오른쪽 능선에서 보였던 암릉이 눈에 들어오고..
남으로는 가야할 속리산의 암릉과 멀리 정상까지 눈에 들어온다.
북으로는 관음봉으로 이어지는 속리의 암릉이.. 동으로는 청화산인듯 대간의 산들이 들어온다.
갈길이 바쁘다.
문장대에서의 조망을 즐기고.. 신선대로 향한다.


↑문장대를 배경으로..


↑문장대에서 동으로..


↑남으로 암릉과 멀리 천왕봉


↑북서로 관음봉과 묘봉


↑북동으로 청화산


↑문장대 위에 호수


↑문수봉에서 문장대


잠깐 능선을 따라 문수봉에 이른다.
문수봉을 지나고부터 본격적인 암릉이 시작된다.
길은 암봉사이를 따라 그리 험하지 않다.
웅장한 암봉들을 감상하며 신선대로 향한다.
거리가 가깝고 멀어짐에 따라 하나였던 암봉이 여러개로 늘어난다.
설악공룡에 비해 규모는 작지만.. 아기자기한 암봉이 눈길을 끈다.
신선대 직전의 휴게소에 이른다.
지나온 암릉의 암봉들이 눈에 들어온다.
문수봉을 포함한 여러 바위봉이 칠봉같기도 하고.. 팔봉같기도 하고..
시간상으로는 점심식사를 해야 하는데.. 조금 더 가기로 한다.


↑가야할 암릉


↑뒤돌아 보니 청법대


↑조금 떨어지면 암봉이 셋


↑신선대에서 - 더 떨어지면 여럿 암봉


신선대를 지나고.. 암봉사이로 산죽이 가득하고 능선길은 산죽사이로 이어진다.
입석대를 지난다.
마땅한 자리를 찾아 걷는데.. 머리가 어질어질하다.
점점 허기가 지고.. 다리에 힘이 빠지고.. 조그만 오르막도 힘에 부친다.
이어 적당한 자리를 찾아 폭풍흡입을 하듯이 허겁지겁 점심식사를 한다.


↑신선대


↑입석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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