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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암보며 암릉따라 - 팔공산(1) (대구) - 2015.12.12 본문

산행기-국내/경상

기암보며 암릉따라 - 팔공산(1) (대구) - 2015.12.12

삼포친구 2015. 12. 12.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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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암보며 암릉따라 - 팔공산(1) - 2015.12.12


ㅇ 산행지 : 팔공산(1,192m) (대구)
ㅇ 산행코스 및 시간 : 갓바위관리소(10:50) -> 갓바위(11:50) -> 은해봉(12:50) -> 신령재(14:50) -> 동봉(15:20) -> 비로봉(15:45) -> 하늘공원(16:10) -> 탑골관리소(17:50) (총 7시간)

(1) 갓바위관리소(10:50) -> 갓바위(11:50) -> 은해봉(12:50) -> 바른재(13:20) -> 신령재(14:50) (4시간)

대구의 진산.. 갓바위를 쓴 부처님으로 유명한 산.. 암릉이 아름다운 산..
팔공산을 찾는다.
예전에 출장중에 짬을 내서 한번 올랐는데.. 팔공산을 올랐다고 말하기도 부끄러울 정도로..
동화사에서 비로봉을 왕복하는 아주 짧은 산행이었다.
이번에는 갓바위에서 비로봉까지 암릉을 길게 탈 생각이다.

아침에 늦잠을 자는 바람에 조금 늦은 시간에 출발한다.
산행시간 7시간은 예상하는데.. 바쁘게 산행짐을 꾸리고.. 아침은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해결하고..
10시전에 산행을 시작하려는 계획이 1시간 지연된다.
갓바위 관리소 입구에 도착 산행을 시작한다.
보은사를 지나고 콘크리트 포장도로 오르막길을 따라 관암사에 이른다.
땀이 흐르고 힘들다.
옷을 얇게 입고.. 다시 출발.. 관암사에서 갓바위까지 1년 365일을 의미한다는 1365 계단을 오른다.
산꾼도 힘든데.. 나이가 많으신 많은 분들이 힘들게 계단을 오른다.


↑보은사 입구


옷을 너무 따뜻하게 입었나??
한계단 한계단 소원을 비는 마음으로.. 고뇌를 털어내는 마음으로..
30분정도 계단을 올라서 갓바위 부처님이 계신 관봉에 오른다.
석조여래좌상..
고귀한 부처님이니 눈비와 한여름 뜨거운 태양을 피하게 하려는 석공의 배려인가?
머리에는 평평한 갓을 쓰고.. 조금은 투박한 모습으로 남동쪽을 응시하고 계신다.
그 아래쪽에는 많은 중생들이 소원을 빌며 절을 하고 있다.
무슨 소원이 그리 많길래.. 산꾼도 삼배를 올리고 소원을 빈다.
푸른 하늘의 기를 모아 부처님의 불력으로 소원을 들어주실 것 같다.


↑관암사에서.. 갓바위가 어딘가??


↑갓바위 오름길 1365계단


↑1365계단을 모두 오르고..


↑갓바위 석조여래좌상


갓바위에서 오름길 계단을 조금 내려와서 동봉으로 향하는 능선을 오른다.
팔공산의 긴 능선길이 시작된다.
기둥처럼 생긴 인봉이 능선의 나무숲 위로 고개를 내밀고..
인봉을 지나면 볏짚을 쌓아놓은 낫가리 모양의 노적봉이 다시 고개를 내민다.
앞으로 또 어떤 암봉들이 산꾼을 즐겁게 해줄지 기대하며 능선을 걷는다.
조금 쌀쌀하지만 하늘이 맑아서 산행하기에 좋은 날씨다.
암봉들 사이로 가야할 비로봉이 가물가물 하다.


↑인봉


↑노적봉


↑팔공산 파노라마


↑암봉


↑암봉 뒤로 멀리 비로봉


↑뒤돌아 본 관봉(갓바위봉)과 노적봉


↑암봉


↑팔공산(I) - 파계봉, 서봉, 비로봉


노적봉을 지나고.. 암릉 중간중간에 조망이 좋은 곳이 나타난다.
서에서 북으로 빙돌아가며 파계봉, 서봉, 비로봉, 동봉, 삿갓봉까지 긴 능선이 시원하게 눈에 들어온다.
산아래 동화사의 통일대불이 아주 작게 보인다.
가야할 긴 능선에 마음이 조급해짐을 느낀다.
은해봉에 이른다.
산행 2시간이 지나간다.


↑팔공산(II) - 비로봉으로 가야할 능선


↑팔공산(III) - 가야할 능선


↑은해봉


↑비로봉까지 능선.. 언제 가나


계속 능선을 따라 걷는다.
작은 암봉들을 계속 지나는데.. 길은 암봉을 요리조리 우회하여 험하지 않다.
능선의 왼쪽(서쪽)으로 골프장 건너 작은 산들이 눈에 들어오는데..
봉우리가 아기자기 마치 오래된 고분들이 일렬로 늘어서 있는 모습이다.
해발 930.. 삿갓봉에 이른다.
나뭇가지로 조망은 없고.. 비로봉 쪽이 희미하게 보인다.
삿갓봉을 잠깐 내려와 동화사로의 갈림길이 있는 바른재에 이른다.
왼쪽으로 동화사 3.4km.. 앞으로 동봉 3.9km.. 뒤로 갓바위 3.4km.. 이제 절반쯤 걸어 온 셈이다.


↑골프장 건너 산들이 일렬의 고분..


↑기암


↑삿갓봉


↑바른재 (↑동봉 3.9km, ↓갓바위 3.4km)


↑철쭉나무 군락지


바른재를 지나고 조금은 평탄한 능선길이 이어진다.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 조금 빠른 걸음으로 걷는다.
철쭉군락지와 헬기장을 지나고..
주능선의 오른쪽으로 가지친 능선의 바위가 눈길을 끈다.
병풍바위처럼 웅장한 바위군이 늘어서 있다.
산행 4시간에 신령재에 이른다.


↑병풍같은데.. 993봉


↑신령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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