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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물상 기암들의 향연 - 가야산(1) (성주) - 2016.01.09 본문

산행기-국내/경상

만물상 기암들의 향연 - 가야산(1) (성주) - 2016.01.09

삼포친구 2016. 1. 9.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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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물상 기암들의 향연 - 가야산(1) - 2016.01.09


ㅇ 산행지 : 가야산(1,430m) (성주)
ㅇ 산행코스 및 시간 : 백운동탐방지원센타(10:30) -> 만물상 능선(12:40) -> 서성재(12:50) -> 정상(상왕봉)(14:00) -> 서성재(14:50) -> 용기골 -> 백운동(15:50) (총 5시간 20분)

(1) 백운동탐방지원센타(10:30) -> 만물상 능선(12:40) -> 서성재(12:50) (2시간 20분)

만물상 암릉이 그리워 국립공원 가야산을 찾는다.
5년전에 단풍철에 올랐다가 수많은 인파로 정상은 포기하고.. 만물상은 절반만 보고 하산한 기억이 있다.
조금은 한산한 시기에 만물상이 그리워 다시 찾는다.
김천에 내려오고 나서.. 주변의 수도산, 양각산, 덕유산을 오르면서 멀리서 보기만 했던 가야산이다.
수도산에서는 흐린날씨에 제대로 보지 못했지만.. 그중에서도 양각산에서 보았던 가야산은 인상적이었다.
수도산이나 양각산에서 보이는 가야산의 세봉우리는 연꽃같다고 하는데..
단지봉 능선위로 살짝 고개를 내민 세개의 봉우리는 마치 진흙위로 피어난 연꽃과 같았다.


↑백운동탐방지원센타


애마를 몰고 가야산으로 향한다.
성주에 들어서서 국도를 달리는데.. 멀리 가야산과 수도산이 병풍처럼 펼쳐진다.
급한 마음에 사진을 남기지 못한 것이 아쉽지만 머릿속에는 사진처럼 각인되어 있다.
한시간을 달려 백운동에 도착한다.
한산한 모습이다.
산행을 시작한다.
탐방지원센타를 지나 만물상과 옹기골 갈림길에서 만물상으로 향한다.
곧바로 오르막이 시작되고 힘차게 오른다.
조금은 쌀쌀하고 맑은 하늘로 산행하기 좋은 날씨다.
잠시 올라 본격적인 암릉이 시작되고 조망이 트인다.


↑오른쪽 능선


↑왼쪽으로 심원사


↑만물상 능선


↑오른쪽으로 기암들


만물상 능선의 왼쪽은 공룡능선이고, 오른쪽은 동성봉으로 향하는 암릉이 만물상 능선을 따라온다.
눈에 들어오는 기암들에 눈길을 빼앗기며 암릉을 즐긴다.
겨울이지만 한동안 눈이 내리지 않아 길은 건조하고 얼음도 눈도 없다.
몇몇 산꾼들을 만나지만 방해받지 않고 만물상을 즐길 수 있는 한적한 산행이다.


↑암릉


↑왼쪽 1064봉


↑만물상 암릉과 멀리 정상부근


↑정상에서 이어지는 오른쪽 능선과 동성봉


↑뒤돌아 보니..


고도가 서서히 높아지고.. 곡예를 하듯이 암릉을 타고..
암릉을 따라가다 보면 멀리 만물상 능선의 끝인 상아덤에 이른다.
앞으로 보이는 조망보다 암봉을 올라 뒤를 돌아서 보이는 조망이 더 좋다.
기암 하나하나가 제각각의 독특한 모습을 자랑한다.
바위들도 같은 색깔, 비슷한 형태지만 독특한 모습이 있는데.. 인간들이야 오죽하랴..
왜 각자의 아름다움과 독특함을 똑같은 포장지로 덮으려하는지..
포장지가 아무리 화려해봐야 포장지일 뿐 아닌가..
바위틈으로는 소나무가 시련을 극복하고 늠름하게 자라고 있고..
눈앞에는 긴 철계단과 암봉이 기다린다.


↑가야할 암봉


↑암봉과 멀리 정상부근


↑뒤돌아 보니.. 기암들의 향연


↑멀리 만물상 능선의 끝 - 상아덤


↑기암과 소나무


↑상아덤까지 암릉


만물상 능선을 2/3쯤 올랐을까.. 용기골로의 갈림길에 이른다.
예전에 만물상에의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서성재에서 용기골을 따라 하산하던 중에 틈새길을 발견하고 만물상 능선으로 올랐던 곳이다.
그리고 이곳에서 만물상 능선을 타고 하산하며 조금이나마 갈증을 해소한 곳이다.
그렇지만 이곳에서 상아덤까지가 만물상 능선에서 가장 조망이 좋은 곳이다.
눈앞의 조망도 뒤돌아 본 조망도 모두가 한폭의 그림이다.
뒤돌아 본 조망이 특히나 아름답다.
주상절리처럼 수직으로 갈라진 바위들이 하늘에 제사를 지내는 인간들처럼.. 또는 신선들의 세계에 사는 신들처럼 하늘을 우러르고 있다.
조금 더 앞으로 진행하고 뒤돌아 보면 더 많은 신들이 하늘을 우러르고 있다.

만물상의 끝자락인 상아덤에 오른다.
앞쪽으로는 가야할 가야산의 정상부위가 나무숲 사이로 우뚝 솟아있고.. 뒤돌아 보면 기암들의 향연이 계속된다.


↑암릉에서 정상부근


↑암릉


↑뒤돌아 보니 - 예술


↑지나온 암릉


↑상아덤


↑뒤돌아 보니


↑상아덤에서 지나온 능선


↑정상부근


↑서성재


상아덤을 지나고.. 암릉은 평탄한 능선길로 바뀐다.
서성재까지는 약간의 내리막..
정상과 용기골의 갈림길..
서성재에 이르러 잠시 휴식을 취하고..
정상으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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