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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반대회 - 금오산 (경주) - 2016.05.28 본문

산행기-국내/경상

등반대회 - 금오산 (경주) - 2016.05.28

삼포친구 2016. 5. 28.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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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반대회 - 금오산 (2016.05.28)


ㅇ 산행지 : 금오산(468m) (경주)
ㅇ 산행코스 및 시간 : 통일전(09:30) -> 이영재(10:20) -> 백운재(10:50) -> 정상(12:00) -> 통일전(12:40) (총 3시간 10분)

이번 산행도 행사 산행이다.
산업통상자원부 장관배 등반대회.. 산통부 산하 공기업들의 소통을 목적으로 경주 남산인 금오산을 오른다.
식순에 따라 여러 기관장들의 인사말이 이어진다.
특히 공기업들이 전국에 흩어져 있어서 소통이 더욱 필요하다는 말도 있고..
국가의 경쟁력이 뭔지..
배고픈 늑대들에게 고기덩어리 하나씩 나눠주듯이..
공기업들을 전국에 무작위로 흩어 놓는게 국가의 경쟁력이나 국민들의 살림살이에 얼마나 기여를 한다는 건지..
삼국통일을 이룩한 태종무열왕과 김유신장군이 모셔있다는 통일전앞에서 인사말들이 끝나고..
치어걸들의 추임새를 따라 어설픈 몸짓으로 준비운동을 마치고..
20개정도의 팀이 깃발을 앞세우고 일정한 시간간격을 두고 출발한다.
무량사를 지나.. 평탄한 오르막.. 순위에 들 목적은 없었지만.. 그래도 순위를 가리는 대회인지라 걸음걸이가 빠르다.
산꾼은 선수 자격으로 아내는 일반참가자 자격으로.. 부지런히 산을 오른다.
이영재 근처에 이르러 조금 경사가 심해지는데.. 땀은 비오듯 하고.. 아니나 다를까.. 아내가 먼저 가라며 뒤로 쳐진다.
이영재에 이른다.
진행요원들이 선수들은 백운재방향으로 안내를 하고.. 일반참가자는 금오산방향으로 안내를 한다.
다행이다.
눈에 보이지 않지만 아내는 당연히 금오산 방향으로 가겠지.. 가벼운 마음으로 백운재로 향한다.


↑출발전 기념사진


↑무량사


↑깃발을 앞세우고


↑이영재


↑능선에 비비 꼰 소나무


이영재를 지나고.. 고위산 방향으로 암릉이 이어진다.
칠불암근처를 지나고.. 칠불암을 둘러보고 싶지만 시간에 쫓기는 산행에 여유가 생기지 않는다.
빨리 걷기에 몰입하니 산을 제대로 즐기지 못한다.
산행코스가 비교적 산꾼들이 찾지 않는 한적한 코스이다 보니 마애불이나 사찰을 지나지 않는다.
고위산을 눈앞에 두고.. 조금 내리막의 백운재에서 1차로 확인도장을 받고 이영재로 향한다.


↑능선에서 금오산


↑암릉


↑석문


↑능선에서 고위산


↑칠불암


↑백운재


산정호수를 지나고.. 길은 계속 내리막이다.
어차피 금오산으로 올라야 하는데.. 내리막이 반갑지 않다.
한참을 내려간 후 다시 오르막.. 숨가쁘게 이영재에 다시 오른다.
잠시 휴식을 취하며 호흡을 가다듬는데.. 생각지도 않았던 아내가 나타난다.
얼마나 바쁘게 따라 왔는지 숨을 헐떡거리며.. 의지가 대단하다.
선수자격의 산꾼들도 힘들어서 쉬고 있는데.. 그걸 따라 오다니..
오르막을 오르고.. 길이 조금 넓어지고.. 삼화령을 지난다.


↑산정호수


↑이영재


↑이영재에서 금오산으로


↑1삼화령


↑삼화령에서 고위산


↑능선길


삼화령을 지나.. 아내는 다시 뒤로 쳐지고.. 금오산 정상 갈림길에서 2차 확인도장을 받는다.
다른 이들은 그대로 산행종료지점을 향해 하산을 하지만.. 여기까지 와서 정상을 외면할 수 는 없고..
순위에는 별다른 의미가 없으니.. 산꾼은 동료 한명과 금오산 정상으로 향한다.
몇년만에 다시 금오산 정상에 선다.
금오산 정상에서의 정상사진 촬영에 성공하고.. 발걸음도 가볍게 산행종료지점으로 향한다.
금오정을 지나 넓은 능선길이 거의 끝나는 지점에서 회사의 동료선수들이 기다리고 있다.
10명의 선수가 모두 들어와야 기록이 인정되니.. 정상을 들렀다 오는 산꾼과 동료산꾼 2명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
그리고 골인..
통일전으로 하산.. 뒷풀이 행사가 기다리고 있다.
고급스러운 도시락과 막걸리로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산행을 마친다.


↑금오산 정상에서


↑상사바위


↑낙엽송숲


↑하산후 무량사 근처 서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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