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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암, 절벽, 조망이 좋은 - 보해산 (거창) - 2016.10.09 본문

산행기-국내/경상

기암, 절벽, 조망이 좋은 - 보해산 (거창) - 2016.10.09

삼포친구 2016. 10. 9.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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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암, 절벽, 조망이 좋은 - 보해산 (2016.10.09)


ㅇ 산행지 : 보해산(911m) (거창)
ㅇ 산행코스 및 시간 : 거기리 입구(11:00) -> 정상(13:10) -> 855봉(14:30) -> 고대마을 -> 거기리 입구(16:10) (총 5시간 10분)

토요일은 비?.. 산행준비를 하고.. 애마를 끌고 나가보는데..
아니나 다를까.. 날씨는 잔뜩 흐려있고.. 차창으로는 빗방울이 툭툭 떨어진다.
하루 참자.. 지루한 토요일.. 오후에 회사에 나가서 잠깐 업무를 보고..
일요일..
하늘이 구름 한점없이 쾌청하다.
기다린 보람이 있다.
애마를 끌고 나간다.
거창의 보해산..

동네 이름도 특이한 거기리 입구에 도착.. 거기리 안쪽에 외장포, 내장포라는 마을이 있는데.. 산꾼의 고향마을인 외삼포, 내삼포와 비슷하다.
애마를 세우고.. 산행을 시작한다.
외장포 마을입구의 보해산 이정표를 따라 오른다.
들머리를 찾아 오르는 길.. 양쪽이 사과 과수원이다.
이제 막 수확을 시작하고 있다.
과수원 사이를 미로찾아 나가듯이 산을 향해 나가는데.. 더 이상 이정표가 없다.
과수원길에서 연결되는 임도를 따라 걷다가.. 임도 마저 끝난다.
이정표도 없고.. 리본도 없는.. 희미한 들머리를 찾아 오른다.
끊어질듯 끊어질듯 길은 이어지고.. 능선을 향해 오른다.
능선을 향한 오름길.. 울창한 소나무숲을 지나고.. 암반의 급경사를 오르고.. 단풍은 아직 이른데.. 고사리이끼는 단풍이 한창이다.
암릉이 시작되고.. 정상 0.4km라는 이정표가 나타난다.
잠시 오르니.. 커다란 너럭바위가 길을 막는다.


↑거기리 입구 - 양돈단지 막아 달라는


↑사과과수원에서 보해산


↑나무에 철사


↑능선 오름길에 소나무


↑단풍은 고사리이끼부터


↑외장포 2.9km, 정상 0.3km


↑너럭바위


너럭바위에 오른다.
동쪽을 제외하고.. 서남북으로 조망이 시원하게 트인다.
남으로 금귀봉.. 서로 황석산, 거망산, 금원산, 기백산의 능선이.. 서북으로는 남덕유에서 향적봉으로 이어지는 덕유능선이 들어오고..
북으로는 흰더미산, 양각산, 수도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눈에 들어온다.
이어서 북동으로 수도산에서 단지봉, 가야산으로 이르는 능선이 눈에 들어온다.
이 정도의 조망을 따라올 산이 얼마나 있을까.. 멋진 조망이다.
감동 그 자체.. 온통 푸르른 하늘과 어우러지는 녹색의 향연이다.


↑너럭바위에서 남으로 금귀봉


↑서로 황거금기


↑서북으로 남덕유에서 향적봉까지


↑북으로 양각산과 수도산


↑북동으로 가야로 향하는 단지봉 능선


↑북동으로 가야산


너럭바위를 지나고.. 잠깐 오르니 정상이다.
선선한 날씨에 물도 안마시고 정상까지 오른다.
정상은 주변 나뭇가지들로 인해 조망이 없다.
정상을 지나고.. 기대하지 않았던 암릉이 이어진다.
너럭바위에서 없었던 동쪽의 조망이 암릉에서 터진다.
우두산, 비계산.. 그리고 동남으로 오도산, 미녀산, 숙성산까지.. 그리고 가조면의 황금들녁까지.. 기대 이상의 조망에 만족스럽다.
암릉을 따라 걷는다.
앞으로도 절벽이고.. 뒤돌아 보아도 절벽이다.
암릉을 즐기며 산행속도를 줄인다.


↑보해산


↑기암


↑암릉에서 동으로 우두산, 비계산


↑기암


↑암릉에서 855봉과 금귀봉


↑855봉


↑바위 사이로 가조면


↑암릉


↑암릉에서 뒤돌아 보니 절벽과 우두산


↑가조면과 멀리 오도산, 미녀산, 숙성산


↑거기리


↑855봉


↑뒤돌아 본 정상쪽


855봉에서 급경사의 나무데크를 암릉이 끝나고..
내리막 후에 급경사 오르막.. 855봉이다.
지나온 암릉에서 보았지만.. 마지막으로 다시 조망을 제공한다.
금귀봉이 눈앞에 다가와 있다.
절반이상을 내려갔다 다시 올라야 한다.
855봉의 하산길.. 중간에 고대리로 향하는 이정표가 나타난다.
금귀봉은 접고.. 고대리로 하산.. 사과 과수원을 지나고..
보림사.. 내장포.. 외장포를 거쳐서 거기리 입구로 하산을 완료한다.


↑기암


↑하산후 보림사에서 보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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