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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라산에 이어서 - 노자산 (거제) - 2017.06.04 본문

산행기-국내/경상

가라산에 이어서 - 노자산 (거제) - 2017.06.04

삼포친구 2017. 6. 5.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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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라산에 이어서 - 노자산 (2017.06.04)


ㅇ 산행지 : 노자산(565m) (거제)
ㅇ 산행코스 및 시간 : 진마이재(12:30) -> 뫼바위(14:00) -> 학동고개 갈림길(15:00) -> 정상(15:30) -> 혜양사(17:00) (총 4시간 30분)


↑소사나무 숲길


진마이재에서 다시 조금은 거친 오르막 숲길이 이어진다.
425봉에 올라 다시 조망이 트인다.
뒤돌아 보면 지나온 가라산의 부드러운 능선이 보이고..
앞으로는 가야할 뫼바위가 눈에 들어온다.
가라-노자의 능선을 경계로 동서로 갈린 학동해안과 탑포해안이 두눈의 한쪽씩을 차지한다.
뫼바위에 이른다.
작은 조망대가 있고.. 조망이 좋다.


↑425봉에서 뒤돌아 본 가라산


↑서쪽으로 탑포, 추봉도, 한산도, 멀리 미륵산


↑선녀봉(뫼바위)


↑뫼바위에서 동으로 학동과 멀리 바람의 언덕, 내도, 외도


↑마늘바위까지 가야할 능선


↑서쪽으로 탑포와 한산도


↑학동 갈림길에 염소


뫼바위를 자나고.. 적당한 곳에서 베낭을 풀고..
휴식을 취하며 점심식사를 한다.
막걸리 한잔과.. 충무김밥.. 맨밥에 상추쌈.. 더 이상은 산에서는 사치스런 음식이다.
이런 저런 사람사는 이야기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인생사 누구에게도 즐거움과 어려움이 함께 존재한다.
막걸리 한잔과 뜨거운 땀 한방울로 털어 버린다.
학동 갈림길.. 어디서 왔는지..
자유롭게 숲속에서 풀을 뜯는 까만 염소 몇마리가 눈길을 끈다.
우뚝솟은 마늘바위는 우회하고.. 정상이 가까워 진다.


↑뒤돌아 보니 뫼바위와 가라산


↑앞으로 마늘바위와 정상


↑학동고개 갈림길


↑마늘바위를 뒤로하고..


조금 내리막 후에 정상을 향한 마지막 너덜 오름길이 시작된다.
오늘 산행 중에 가장 힘든 구간.. 금방 끝난다.
산이란 지나온 구간을 보면 참 멀리 왔는데.. 가야할 구간을 보면 참 많이 남았는데..
한걸음 한걸음 가다보면 정상이고.. 가다보면 하산이다.
조급해하지 않고.. 힘들면 잠시 멈추고.. 무조건 한걸음 한걸음 걷는 것이 최선이다.
정상 직전에 낡은 정자가 있어 오른다.
남해 푸른바다와 그 위에 떠있는 많은 섬들.. 마지막 조망을 즐긴다.


↑벼늘바위에서 정상


↑너덜 오르막


↑정자에서 서쪽으로 율포만과 한산도


↑정상으로


↑정상에서


정상에 이른다.
산행을 시작한지 5시간 30분..
많이 걸었지만 힘든 것은 잘 모르겠다.
정상아래에서 휴식을 취하며 다시 막걸리 한잔.. 좋다.
내일 모레면 다시 전쟁터와 같은 직장에서 시달리고 있겠지만.. 오늘은 평화 그 자체이다.
혜양사까지의 하산길은 초반 급경사를 제외하고 전반적으로 부드러운 길이다.
7시간의 산행을 마치고.. 가라산과 노자산이 산꾼의 기억 속으로 들어온다.


↑헬기장


↑뒤돌아 본 정상


↑날머리


↑혜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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