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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창한 숲과 남해 조망 - 가라산 (거제) - 2017.06.04 본문

산행기-국내/경상

울창한 숲과 남해 조망 - 가라산 (거제) - 2017.06.04

삼포친구 2017. 6. 5.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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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창한 숲과 남해 조망 - 가라산 (2017.06.04)


ㅇ 산행지 : 가라산(585m) (거제)
ㅇ 산행코스 및 시간 : 저구고개(10:00) -> 다대산성(10:50) -> 전망대(11:30) -> 정상(12:10) -> 진마이재(12:30) (총 2시간 30분)

샌드위치 연휴.. 조금 멀리 거제의 산을 찾는다.
고향친구가 있어 농담삼아 몇년전부터 함께 오르자고 이야기 했건만.. 이제서야 그 약속을 지키게 된다.
몇년전부터 친구의 업종인 조선경기가 나빠지고..
정권이 바뀌며 산꾼의 업종인 원자력도 신규원전 건설중단이라는 최대의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다.
어쨋든 오랜만에 친구를 만나 산행을 하며 즐거운 이야기도 하고.. 걱정도 달래고.. 기대가 된다.

오늘 산행은 가라산과 노자산의 연결산행.. 거제지맥의 일부이고 거제도를 대표하는 산이다.
대개 북에서 남으로 노자산-가라산을 타지만 우리는 남에서 북으로 가라산-노자산을 탄다.

산꾼의 애마는 날머리인 혜양사에 두고.. 친구 애마를 타고 저구고개 삼거리로 이동.. 산행을 시작한다.
처음부터 울창한 숲길이 이어진다.
남도의 산이라 이름모를 생소한 나무들이 많다.


↑저구고개 삼거리


↑숲길


햇빛이 모두 가려지는 울창한 숲길.. 천천히 걷는다.
숲속에 성벽의 흔적이 남아있다.
다대산성..
산성을 지나 작은 봉을 오르고.. 내리막에 다시 성벽이 나타난다.
나뭇가지 사이로는 가라산 정상부근의 암벽이 산꾼을 긴장시킨다.
걷기 좋은 숲길.. 바닥에는 작은 풀들이 잔디처럼 빼곡히 자라서 푸른 초원을 이루는데..
가는잎 그늘사초라는 풀로 거제지맥에서 많이 보인다고 한다.
육지의 산에서는 나무숲이 울창하면 작은 풀들이 잘 자라지 못하는데.. 특이하게 그늘속에서도 잘 자라고 있다.


↑다대산성


↑기암


↑다대산성에서 정상부근


↑다대산성


↑숲길


↑다대-정상 갈림길 - 소사나무숲


↑기암


↑잠깐 너덜


다대산성에서 보았던 암벽이 언제 나타날까 하는데.. 어느새 하늘이 열리고 오늘 산행에서 처음으로 전망대를 만난다.
남쪽으로 조망이 트인다.
전날 저녁때 보았던 바람의 언덕과.. 다대포.. 그리고 몇년전에 신년일출 산행지로 찾았던 망산이 눈에 들어온다.
서쪽으로 암벽이 나타나는데.. 길은 암벽을 직접 오르지않고 숲속길로 우회한다.


↑전망바위에서 동남으로 다대저수지와 바람의언덕


↑남으로 다대포, 천장산과 망산


↑남서로 저구리만, 망산과 장사도


↑서쪽은 바위절벽


↑갈림길


↑헬기장


↑정상부근


헬기장을 지나 정상부근에 작은돌담이 있고 두번째로 조망이 트인다.
서쪽으로 한산도와 많은 한려수도 섬들이 눈에 들어오고 통영의 미륵산은 가물가물하다.
서북쪽으로는 생소하지만 정상의 바위봉이 멀리서도 위용있어 보이는 산방산이 눈에 들어오고..
북으로는 노자산으로 이어지는 꾸준한 오르막 능선이 보인다.

정상에 이른다.
정상은 주변의 나뭇가지로 조망이 없다.


↑서쪽으로 미륵산과 한산도 등 섬들


↑서북으로 산방산 (암봉)


↑북으로 가야할 노자산


↑정상에서


정상을 지나 두번째 산행지인 노자산으로 향한다.
그늘사초 숲길을 지나.. 한동안 내리막길이 이어지고 학동에서 오르는 진마이재를 만난다.


↑가는잎 그늘사초 - 능선길에 흔하다.


↑진마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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