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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알프스 조망 - 억산 (밀양) - 2017.08.26 본문

산행기-국내/경상

영남알프스 조망 - 억산 (밀양) - 2017.08.26

삼포친구 2017. 8. 27.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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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알프스 조망 - 억산 (2017.08.26)


ㅇ 산행지 : 억산(948m) (밀양)
ㅇ 산행코스 및 시간 : 석골사(12:00) -> 수리봉(13:40) -> 사자봉(14:40) -> 정상(16:10) -> 팔풍재(17:00) -> 석골사(18:30) (총 6시간 30분)


지난주에 억산을 찾았으나.. 날씨는 무덥고.. 몸상태는 별로고..
업친데 덥친 격으로 식수도 부족하고.. 정상에서 목을 축일 맥주도 준비하지 못하고..
산행 들머리에서부터 정상까지 오를수 있을까에 대한 회의감이 들더니 결국은 포기..

한 주일이 지나서 다시 도전..
8월말이 되어가면서 무더위도 조금 가시는 것 같고.. 아내가 기꺼이 따라나서 주니 오늘은 무난히 정상에 오를 것 같다.
먹거리와 식수를 충분히 준비하고.. 정상에서의 맥주도 챙기고 산행을 시작한다.


↑석골사 직전 수리봉으로..


석골사 직전에 수리봉으로 오르는 길을 택한다.
가파른 경사를 오른다.
아내와의 동행 때문인가.. 바람도 살살 불어주고..
지난주보다는 힘도 덜들고 몸상태도 좋다.
5부능선 정도 올랐을까..
지난주에 김밥만 먹고 발길을 돌렸던 바위전망대가 나타난다.
남쪽으로 조망이 트인다.
온통 녹색..남으로 능동산에서 천황산으로 이어지는 시원한 능선..
남서쪽으로는 산내면의 과수원벌판이 눈에 들어온다.
천잠시 숨을 돌리고.. 평탄한 능선과 오르막이 반복된다.
서서히 허기가 밀려오고.. 수리봉까지는 오르고 먹으려고 하지만..
중간에서 허기도 채우며 쉬엄쉬엄 오르기로 한다.


↑전망대에서 남으로 천황산


↑남서쪽으로 산내면


수리봉에 오른다.
주변 조망은 없고.. 수리봉을 지나 사자봉으로 향하는데.. 급경사 내리막을 200m 정도는 내려가는 것 같다.
이어 암릉이 시작되고.. 북으로 억산능선이 눈에 들어온다.
가야할 사자바위와 사자봉.. 사자봉에서 동쪽으로 억산 정상까지 이어지는 능선.. 그 능선을 따라가니 운문산이 듬직하게 앉아있다.
남으로는 지나온 수리봉이 우뚝..

사자봉으로 오르막이 시작된다.
보기에는 가파른 경사를 예상했는데.. 길은 지그재그로 이어져 힘들지 않게 오른다.


↑수리봉


↑암릉에서 가야할 사자바위와 사자봉


↑정상방향 능선


↑동으로 운문산


↑뒤돌아 본 수리봉


↑수리봉


↑사자봉


사자봉 직전.. 구만산과 사자봉 갈림길이 나타나고..
사자바위의 풍광을 기대하지만 조망이 없다.
해발 900정도 되는 것 같다.
이제부터 평탄한 능선길이 이어진다.
사자봉-정상 갈림길이 나타나고 잠깐 사자봉에 들른다.
조망이 없다.
다시 길림길로 되돌아와서 능선길을 따라 정상으로 향한다.
암릉 곳곳에 바위전망대가 있어 동남서쪽으로의 조망이 트인다.
영남알프스의 조망이 시작된다.
운문산의 양옆으로 가지산과 영축산이 살짝 보이고.. 남쪽은 천황산 능선이 보인다.
짧은 암릉을 지나고.. 2km 정도의 걷기 좋은.. 평탄하고 울창한 숲속길이 이어진다.


↑사자봉에서 북암산 방향


↑수리봉-정상 갈림길


↑능선 전망대에서 운문산과 멀리 가지산(좌), 영축산(우)


↑남동으로 천황산과 앞에 수리봉


↑지나온 사자봉


↑초목이 무성한 능선


악산을 예상했는데 의외로 평탄한 능선길이 이어진다.
정상이 가까이 오면서 다시 암릉이 나타나고..
정상부근의 암봉.. 정상에서 범봉, 운문산으로 이어지는 능선.. 그리고 운문산..
남으로는 계속해서 천황산이 따라온다.

이어 산행 4시간이 지나 정상에 이른다.
암봉위에 몇몇의 산꾼들과 아담한 정상표지석이 산꾼을 맞는다.
정상에서의 조망을 즐기고.. 기념촬영을 하고.. 잠시 휴식을 취한다.
운문산과 천황산이 주로 보이지만 그 외에도 문복산, 고헌산, 가지산, 영축산.. 영남알프스의 많은 산들이 가물가물 눈에 들어온다.
산아래에서부터 힘들게 지고 온 맥주도 마시고.. 방울토마토로 허기도 채우고.. 오름길에 힘든 기억은 이미 사라졌다.


↑능선에서 정상


↑쪼개진바위


↑동으로 범봉과 운문산.. 멀리 가지산


↑남으로 천황산


↑정상에서..


↑동북으로 문복산, 고헌산


↑쪼개진바위


하산은 팔풍재방향..
정상에서 급경사를 미끄러지듯이 잠시 내려오고..
거대한 쪼개진바위 아래를 우회하며 고도를 낮춘다.
팔풍재에 이르러 석골사방향의 계곡을 따라 하산한다.
계곡은 물이없고.. 지루하게 2시간정도를 걷는다.
석골사에 가까이 이르러서야 계곡다운 계곡을 만나고..
고양이 세수하듯이 얼굴만을 식힌 채 산행을 마친다.


↑팔풍재


↑물없는 계곡


↑억산-운문산 갈림길


↑석골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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