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암과 폭포 - 주왕산 (청송) - 2017.09.10

기암과 폭포 - 주왕산 (2017.09.10)

ㅇ 산행지 : 주왕산 장군봉(687m) (청송) ㅇ 산행코스 및 시간 : 대전사(12:00) -> 전망대(12:50) -> 장군봉(13:50) -> 작은 금은광이(15:00) -> 용연폭포(16:20) -> 대전사(17:30) (총 5시간 30분)

토요일은 탈원전 반대집회에 가고.. 도대체 정치인들을 이해하지 못하겠다. 왜 탈원전이라는 용어를 끌고 나와서 국민들을 양분시키는지.. 탈원전이든 신재생이든.. 시장의 논리와 국가이익의 논리에 맡겨서 끌고 나가면 되는 일이다. 지금의 대한민국에서는 원전도 필요하고.. 신재생도 필요하다. 다 같이 국가와 사회에 기여하는 일인데.. 왜 탈원전이라는 용어를 만들어 내는지..

↑대전사 직전에서 기암

산꾼은 산으로 간다. 산에 가서 힐링을 해야지 세속에서는 스트레스만 더 쌓인다. 주왕산.. 산보다는 계곡의 기암절벽이 더 아름다운 산.. 이번에는 주왕산의 반대편인 장군봉으로 오른다. 주왕계곡의 멋진 기암절벽을 볼수 있을거라는 기대감이었는데.. 오르고 나서 바로 깨닫는다... 기암계곡과 주왕계곡이 다른 계곡이라는 것을.. 장군봉 오름길.. 가파른 경사에 나무계단이 설치되어 있어 쉽게 오른다. 전망대가 나타나고.. 주왕의 기암이 멋지게 들어온다.

↑기암

↑장군봉 암봉

조금 더 오르고.. 오늘의 조망은 장군봉 직전에서 보는 기암이 전부이다. 오늘 산꾼이 아내와 함께 동행하는 이유는.. 전에 산꾼이 주왕산을 보았을 때.. 그 모습이 너무 좋았더라.. 통천문과 같은 바위문을 지나고.. 장군봉이 가까워 진다.

↑오름길 계단에서 기암

↑암봉 오름길

↑암봉

↑전망대 오름길

↑전망대에서 금은광이봉

나무계단이 끝나는 암릉의 넓직한 전망대.. 눈앞으로 주왕산 정상인줄 았았는데.. 가야할 금은광이봉.. 장군봉에 이르기전에 허기를 채우고.. 장군봉에 오른다. 조망은 없고.. 금은광이로 향한다.

↑기암

↑왼쪽능선

↑장군봉	↑암릉에서 기암과 뒤로 주왕산과 멀리 가메봉

↑암봉의 소나무

↑주왕산 장군봉

평탄한 내리막이 한동안 이어지고.. 다시 금은광이로 오르는 평탄한 오르막.. 오르막을 오르고.. 더 이상 오르막이 없다는 이정표 같은 바위를 지나고.. 평탄한 능선길이 어이진다. 특징없는 능선길을 걷고.. 작은 금은광이에 도착.. 태풍 매미와 사라의 영향이라는데.. 태풍에 쓰러진 고목나무들이 여기저기에서 자연에 모든 것을 다 주며 사명을 다하고 있다. 식물도 저럴진데.. 왜 인간들은 세치혀로.. 긴 세상을 짧게만 바라보고 있는지..

↑금은광이 오름길

↑바위

↑작은 금은광이봉

↑금은광이 삼거리

작은 금은광이 지나고.. 조금 더 높은 봉우리가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내리막이 이어진다. 행운을 얻은 느낌.. 눈앞에 봉우리가 하나 더 있어야 하는데.. 삼거리가 나타나고.. 이제부터는 내리막이다. 휴식을 취하고.. 하산길에 나선다. 금은광이에서 내리막도 만만치 않은 경사.. 길은 다행이 지그재그로 고도를 조금씩 낮추어 간다. 그리고 계곡에 도착.. 물이 없다. 끊어질듯 끊어질듯 하며 졸졸 흐르는 물이 힘들게 계곡을 지키고 있다.

↑계곡 이끼

↑계곡

↑용연폭포(제3폭포) - 윗쪽

↑용연폭포 - 아래쪽

↑제1폭포

↑주왕계곡

주왕계곡으로 나선다. 주왕산의 백미가 눈앞에.. 세번째 오지만 다시 봐도 자연의 솜씨가 인간들의 상상을 뛰어넘는다는 생각.. 그냥 감탄사 밖에.. 목이 힘들 정도로 고개를 들어.. 학소대와 시루봉과 급수대와 많은 주왕의 암벽들을 본다. 억겁의 세월을 느끼고.. 짧게 보는 인간사는 안타깝고.. 지난 정권을 몰아내면서 우리는 대통령에게 신의 능력을 보이지 못했다고 비난을 했다. 지금의 대한민국은 어느순간 대통령에게 신의 능력을 요구하는 사회가 되었다. 정말 신의 경지에 있는 국민들이 신의 능력을 요구하는 것인지.. 신처럼 군림하던 정권이 부메랑을 맞는 것인지..

↑학소대

↑시루봉

↑급수대

↑암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