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짬짬이 산행 - 와룡산 (안동) - 2017.09.16 본문

산행기-국내/경상

짬짬이 산행 - 와룡산 (안동) - 2017.09.16

삼포친구 2017. 9. 18.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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짬짬이 산행 - 와룡산 (2017.09.16)


ㅇ 산행지 : 와룡산(461m) (안동)
ㅇ 산행코스 및 시간 : 와룡산주차장(12:10) -> 신선길 -> 노적봉(13:10) -> 용두봉(13:30) -> 까투리봉(14:40) -> 선비길 -> 주차장(15:20) (총 3시간 10분)


김천에서 강원도까지 가려니 아무리 길이 좋아졌다지만 먼길..
지나는 길에 짬짬이 산행을 위해 안동의 와룡산을 찾는다.
해발 400m 가 조금 넘는 낮은 산.. 와룡산 주차장에 애마를 세우고 산행을 시작한다.
들머리의 안내도를 보니 한바퀴 빙 돌아도 2시간 30분..
근래에 들어 가장 가벼운 산행이 될 것 같다.
시계반대방향으로 원점회귀산행.. 신선길에 접어든다.
작은 산이라 산행시간을 고려한 것인지.. 산행로는 정상을 향해 오르지 않고 비뚤이 길이 이어진다.
길에 떨어진 작은 콩밤이 어느새 가을이 왔음을 알린다.
큰 횡재라도 한 것처럼 몇알 주워서 챙기고 여유있는 산행을 이어간다.
호랑이 박제에 깜짝 놀라니 호랑이굴이다.
호랑이 굴을 지나서는 호랑이에게 잡혀먹힌 사람들의 무덤이라는 호식총이 재미있다.


↑와룡산 주차장


↑조 - 아직은 덜 여물었다.


↑할미바위


↑신선길을 따라서..


↑호랑이굴


↑호식총 - 호랑이에 먹힌 사람들의 무덤?


산허리를 돌아 노적봉에 오른다.
동남으로 안동호가 들어 오고 서쪽으로는 구릉지대처럼 보이는 낮은 산들을 지나 우뚝솟은 학가산이 눈에 들어온다.
경상도에는 곳곳에 높은 산들이 그리 많은데 유독 안동 근처에는 해발 500m 를 넘는 산이 거의 없다.
100대 명산도.. 200대 명산도.. 300대 명산도 없다.
노적봉에 오르니 눈으로 확인이 된다.
겨우 해발 400인 산에 올랐을 뿐인데.. 주변의 모든 산들이 발아래로 몸을 낮춘다.
고도차이가 낮고 울창한 숲과 풍부한 물.. 예전에 석기문화인들이 살기에는 좋은 곳이었던 모양이다.


↑노적봉 오름길


↑노적봉에서 동남으로 안동호


↑동쪽으로..


↑서쪽으로 구릉지대와 학가산


노적봉을 지나고 오른 길을 되돌아 정상으로 향한다.
평탄한 길을 걸어 정상인 용두봉에 오른다.
북서에서 북동으로 조망이 트인다.
안동호가 보이고 그 너머로 온통 녹색의 낮은 산들.. 마치 1000고지 이상 올라온 느낌이다.
정상에는 표지석이 없고 안내도의 현위치 표시가 정상임을 알린다.
휴식을 취하고.. 토스트로 가벼운 점심식사를 하고.. 조망을 즐긴다.


↑용두봉으로..


↑정상(용두봉)


↑북으로 안동호


↑북동으로..


↑북동으로..


↑정상에서


정상을 지나 까투리봉으로 향한다.
능선에 작은 바위들이 심심치않게 나타나고 여러가지 이름이 붙어 있다.
이곳에 고대에 거석문화가 있었음을 알리는 표지판의 바위이름과 실제 바위의 모양을 비교하는 것도 재미있다.
까투리바위에서 서쪽으로 구릉지대 뒤로 안동의 진산인 학가산이 눈에 들어온다.
다음의 산행지로 머릿속에 저장한다.
까투리봉.. 안동호를 다시한번 조망하고 하산길에 접어든다.


↑까투리봉으로 향하는 능선


↑곰남근바위


↑개구리바위


↑두꺼비바위


↑까투리바위에서 학가산


↑선돌


↑까투리봉


↑까투리봉에서 안동호


↑선비길


까투리봉을 지나 하산길...
예전에 안동의 선비들이 거닐었다 하여 선비길이라..
신선길과 마찬가지로 산허리를 돌아 내려간다.
다시 주차장에 도착..
낮은 산이지만 좋은 조망과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는 산으로 기억에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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