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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산행 - 봉두암산 (구미) - 2017.10.21 본문

산행기-국내/경상

짧은 산행 - 봉두암산 (구미) - 2017.10.21

삼포친구 2017. 10. 22.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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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산행 - 봉두암산 (2017.10.21)


ㅇ 산행지 : 봉두암산(451m) (구미)
ㅇ 산행코스 및 시간 : 백곡지(13:30) -> 백골 -> 정상(13:10) -> 정상(16:00) -> 경북교통연수원(16:30) (총 3시간)


추석연휴에 밀려 3주만에 산을 찾는다.
저녁때는 고등학교 동창들과의 만남이 있고.. 가까운 곳으로 짧은 산행..
봉두암산..
천생산에 이웃한 산으로.. 낮은 산이지만 정상의 바위로 봉두암산이란 멋진 이름을 가지고 있는 산이다.
백곡지에서 좀 떨어진 주택가에 애마를 세우고 산행을 시작한다.
백곡지에서 백골 계곡을 따라 오른다.
꾸준한 오르막을 임도를 따라 오르니 길은 능선까지 이어지고.. 재작년인가 칠곡다부동에서 올랐던 유학산과 봉두암산의 갈림길에 이른다.
이렇게 김천 주변의 지형을 알아간다.


↑백곡지


↑백골 계곡을 따라서


↑능선


↑백골


평탄한 능선길이 이어진다.
감색을 닮은 노란 국화가 눈길을 끌고.. 나무잎들도 단풍이 들기 시작한다.
맑은 하늘과 시원한 바람.. 산속에는 사람들도 없고.. 나홀로 조용한 산행이다.
정상과 비슷한 규모의 봉우리를 넘고.. 잠시 내리막에 능선길.. 그리고 오르막의 암릉길이 시작된다.
잠시 오르고.. 쉰질바위가 나타난다.
높이가 사람키의 50배는 되는 모양이다.
절벽의 바위위는 마당처럼 넓고 그 위에 작은 바위 하나가 얹혀있다.
조망이 트인다.
동남으로 유학산이.. 북으로는 가까이 천생산이 들어오고.. 멀리 냉산도 보인다.
산이 부드러워 쉬지않고 올랐다.
잠시 휴식을 취하며 점심식사를 한다.


↑감국


↑능선길


↑가을이..


↑능선길


↑쉰질바위


↑동남으로 지나온 능선과 유학산


↑북으로 천생산


↑쉰질바위


쉰질바위를 지나 잠시 오르니 정상이다.
정상에는 누가 옮겨놓은 듯이 커다란 바위하나가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가파른 철사다리를 타고 오르니.. 산꾼이 방해를 했는지.. 바위위에서 일광욕을 즐기던 어르신이 깜짝 놀란다.
조용한 휴식을 방해하는 것 같아서 조망사진 몇장을 급하게 찍고 다시 내려온다.
정상에서는 서쪽으로 낙동강과 금오산이 눈에 들어온다.
4대강보에 의한 농업용수 확보와 환경파괴 사이에 말이 많았지만.. 지금은 멀리에서도 보일 만큼 푸르고 풍부한 수량을 자랑하고 있다.
참을성없는 국민성.. 우리는 왜 단기간에 모든 문제의 답을 알고싶어 할까.. 시간이 흐르면 자연스럽게 답이 나오는데..


↑정상 - 봉두암


↑정상에서 남서로 낙동강


↑서쪽으로 금오산


↑서북쪽.. 멀리 우측으로 냉산


↑천생산


↑정상에서..


↑여자바위


교통연수원 방향으로 하산..
지도상에는 봉득암에서 갈라지면 비뚤이길로 백곡지로 향하는 길이 있어야 하는데..
봉득암은 나타나지 않고.. 감으로 갈림길이 나타날 때마다 백곡지 방향으로 오른쪽 길을 택하는데..
하산을 해보니 백곡지와는 떨어진 경북교통연수원이다.
가을이 다가옴을 느끼는 짧은 산행이다.


↑하산길


↑교통연수원에서 봉두암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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