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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겨울 억새와 부산 조망 - 백양산 (부산) - 2017.12.02 본문

산행기-국내/경상

초겨울 억새와 부산 조망 - 백양산 (부산) - 2017.12.02

삼포친구 2017. 12. 2.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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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겨울 억새와 부산 조망 - 백양산 (2017.12.02)


ㅇ 산행지 : 백양산(642m) (부산)
ㅇ 산행코스 및 시간 : 어린이대공원(10:30) -> 만남의 광장(11:20) -> 불웅령(12:20) -> 정상(13:20) -> 공룡발자국(14:10) -> 어린이대공원(15:00) (총 4시간 30분)


11월 중순이 지나면서 산불조심 기간이 시작되고 입산금지 산이 늘어난다.
인적이 드문 산들이 주로 입산금지가 되다보니 산행이 쉽지 않다.
빨리 한 겨울이 되어 눈이 내리고 입산금지가 해제되기를 기다려야 한다.
10월 말에 산행 이후 한달만에 산행에 나선다.
출장업무를 마치고.. 집에서 잘 쉬고 있는 아내를 부산까지 불러내서.. 부산의 백양산을 찾는다.
부산 어린이대공원을 품고 있어 부산시민들이 많이 찾는 산이다.
혹시나 입산금지를 걱정했는데.. 공원 안쪽으로 향하는 많은 산꾼들을 보고 마음이 놓인다.

공원 길을 따라 산행을 시작한다.
처음부터 잘 정돈된 산책길과 울창한 편백나무 숲이 산꾼을 맞이한다.
편백나무 숲길을 따라 평탄한 길을 오르니 거대한 저수지 석벽이 눈앞에 나타난다.
지그재그 산책길을 따라 석벽만큼 오르니.. 거대한 성지곡지가 나타나고 저수지 뒤로 올라야 할 백양산이 보인다.
중간 중간 먹거리를 파는 포장마차도 보이고.. 힘들게 산행후에 하산주 한잔하기에 좋을 듯 싶다.
저수지를 오른쪽으로 끼고 산책길을 따라가다 저수지의 끝에 이르러 왼쪽으로.. 만남의 광장으로 향한다.
본격적인 산행길.. 울창한 숲의 완만한 오르막이 이어진다.


↑어린이대공원 들머리


↑성지곡지 직전


↑성지곡지에서 정상부분


↑산림욕장


↑만남의 광장


만남의 광장에서 길은 남쪽으로 방향을 틀고.. 불웅령까지 급경사의 오르막이 이어진다.
나무계단을 따라 고도를 높이고.. 석탑이 있는 봉우리에 오른다.
매봉이라 쓰여 있는데.. 주변의 조망이 눈에 들어온다.
오를만큼 올랐다.
한숨 돌리고.. 능선을 따라 멀리 불웅령의 돌탑이 보인다.
불웅령으로 향한다.
잠깐 걸어 거대한 돌탑이 있는 불웅령에 이른다.
령이면 보통은 안부에 위치하는 고갯길인데.. 이곳은 봉우리이다.
동서남북으로 조망이 트인다.


↑불웅령(불태령) 오름길


↑매봉


↑능선


↑불웅령


↑남으로 금련산, 황령산과 부산항


↑능선따라 614봉과 정상


↑남서로 낙동강


↑서로 낙동강


↑초겨울 억새


불웅령에서 정상방향으로 능선을 따라간다.
잠시 억새밭 사이로 길이 이어진다.
올해는 억새 구경도 못하고 한해를 보내는 줄 알았는데.. 이곳에서 짧지만 억새를 본다.
하얀 억새꽃은 절반이상 떨어지고.. 겨울을 맞이하는.. 조금은 쓸쓸한 풍경이다.
한해를 보내는 마음으로 잠시 억새를 즐긴다.


↑614봉


↑614봉에서 정상


614봉을 지나 정상으로 향한다.
걷기 좋은 길.. 땀이 났나 의심이 가는데.. 잠깐사이에 정상에 도착한다.
역시 커다란 돌탑이 산꾼을 반긴다.
동서남북으로 조망이 트이고.. 미세먼지로 희미함 속에 부산시내가 한눈에 들어온다.
서울과 마찬가지로.. 예전에는 산속에 도시가 있었을텐데.. 지금은 도시에 둘러싸여 산들이 섬처럼 보인다.
정상주변의 벤치에서 따뜻한 햇빛을 받으며 점심식사를 하고.. 휴식을 취한다.


↑정상의 돌탑


↑북으로 지나온 길과 멀리 금정산


↑정상에서


↑동남으로 장산과 금련산 사이로 해운대


↑남으로 부산항


↑남으로 엄광산, 구덕산


공룡발자국 방향으로 하산한다.
헬기장을 지나.. 긴 나무데크 내리막길이 이어지고.. 이어 숲이 울창한 가파른 내리막길..
어느새부터 성터로 보기에는 규모가 작은.. 돌담길이 이어진다.
이어 공룡발자국이 있다는 넓은 바위에 도착.. 자세히 보니 공룡발자국처럼 움푹움푹 패인 흔적이 보인다.
돌담길이 어느새 산림보호용인지.. 사유지와의 경계인지 알수없는.. 철조망길로 이어진다.
중간중간 쪽문이 있어.. 철조망을 사이에 두고 길은 양쪽으로 이어지고.. 바람의 언덕을 지나 임도를 가로질러 어린이대공원쪽으로 향한다.
철조망길의 가파른 하산길이 이어진다.
공룡발자국 바위에서부터 계속 가파른 하산길.. 이쪽으로 올랐다면 만남의 광장에서 오르는 것 보다 훨씬 더 힘들었을 길이다.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샘물인가.. 학수천(鶴壽泉).. 이름은 좋은데.. 그냥 지나친다.
소머리처럼 생긴 소나무도 만나고.. 잠시 동물원 뒷쪽으로 길을 잘못들었으나 다시 되돌아서 어린이대공원으로 하산한다.
4시간 정도의 짧은 산행.. 한달만의 가벼운 산행이다.


↑하산길.. 성터인가?


↑공룡발자국


↑하산길.. 철조망은?


↑학수천(鶴壽泉) - 십장생의 생명이..


↑소머리를 닮은 소나무


↑날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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