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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장한 암릉, 충북알프스 - 묘봉(1) (상주) - 2018.04.28 본문

산행기-국내/경상

웅장한 암릉, 충북알프스 - 묘봉(1) (상주) - 2018.04.28

삼포친구 2018. 4. 28.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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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장한 암릉, 충북알프스 - 묘봉(1) (2018.04.28)


ㅇ 산행지 : 속리산 묘봉(865m) (상주)
ㅇ 산행코스 및 시간 : 운흥1리 두부마을(11:40) -> 안부(12:30) -> 상모봉(13:20) -> 상학봉(15:10) -> 묘봉(16:10) -> 북가치(16:40) -> 운흥리(18:00) (총 6시간 20분)

(1) 운흥1리 두부마을(11:40) -> 안부(12:30) -> 상모봉(13:20) -> 상학봉(15:10) (3시간 30분)


4월 27일 남북 정상이 만났다.
연초만해도 핵단추가 서로의 책상에 놓여있다며 북미는 으르렁거렸고.. 한반도에는 전쟁의 기운이 돌았다.
남북의 한반도의 평화를 외치며 만났다.
반나절을 만나고.. 서로가 마음이 잘 맞는 길동무 같다고 한다.
남의 상대당 정치인들은 우파라 오래 한나라에 살았어도 안 맞고.. 북의 정권은 60년을 헤어져 살았지만 좌파라 잘 맞는가..
공동성명이라고 사이좋게 발표는 했지만.. 예전에 비해 바뀐 건 아무것도 없다.
민족공동번영이니.. 남북 적대행위 금지이니.. 비핵화는 현 남북정권이 잃어버렸다고 얘기하는 11년 전이나 크게 바뀐 것이 없다.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사실은 20년전부터 개발한 북의 핵폐기가 우선이다.
남북 적대행위 금지.. 언제는 이런 문구가 없어서 무력시위를 하고 그랬나.. 믿음이 없는 상대를 어디까지 계속 믿어야 하는가..


↑운흥리에서 묘봉 능선


최근에 이리저리 일이 바쁘다보니 4주만에 산행의 기회를 얻는다.
나홀로 산행으로 속리산의 한자락 묘봉을 찾는다.
상주시 화북면의 운흥리에 도착..
들머리에서 묘봉의 여섯개 바위봉들이 눈에 들어온다.
속리산이 원래 암릉으로 이루어진 산이지만..
기대한 것 이상으로 묘봉의 암릉도 멋지다.

평탄한 길을 따라 오른다.
어느새 숲은 온통 신선한 연초록으로 물들어 있다.
계곡을 따라 오르고 안부에 이르러 잠시 휴식..


↑오름길이 시작되기 전에 묘봉 능선


↑안부 갈림길


안부를 지나 본격적인 암릉길이 시작된다.
머리위로 당장이라도 떨어질 것 같은 바위.. 나무데크에 오르니 서서히 주변의 조망이 눈에 들어온다.
북으로 화북면의 작은 벌판과 낙영산, 가령산..북동으로 백악산..
동으로는 운흥리에서 오르는 또 다른 길.. 토끼봉 능선.. 그리고 가야할 상모봉이 눈에 들어온다.
이제 암릉의 시작인데.. 웅장한 바위들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며 멋진 모습을 연출한다.


↑암릉의 시작


↑나무데크에서 서쪽으로 584봉


↑북으로 낙영산과 가령산


↑북동으로 백악산


↑동으로 토끼봉과 상모봉


↑상모봉


거칠어 보이는 상모봉을 어찌 오를까 걱정인데.. 길은 우회하고.. 뒤돌아 본 상모봉은 더욱 위험해 보인다.
토끼봉이 눈에 들어오고.. 암릉이 계속된다.


↑뒤돌아 본 상모봉


↑암봉에서 가야할 능선


↑토끼봉(우)과 백암산(좌)


↑뒤돌아 본 토끼봉(우)


구병산.. 속리산에서 이어지는 충북알프스의 진면목을 본다.
중간에 반대편에서 오는 부부산꾼을 만났는데.. 암릉이 험하니 걱정하라는 한마디를 해준다.
모두가 암릉으로 이어진 충북알프스는 억새로 유명한 영남알프스와는 정반대의 모습이다.
비로봉을 눈앞에 두고.. 조망이 좋은 곳에서 점심식사를 한다.
비로봉에 오른다.
비로봉 정상에는 밧줄이 설치된 가파른 바위가 있는데.. 위험해 보이고.. 모험을 하지않고 지나친다.


↑비로봉 뒤로 속리산


↑기암


↑비로봉


↑비로봉 정상


암릉은 계속 이어지고.. 상학봉이 눈앞에 나타난다.
멀리 상학봉 뒤로는 관음봉, 문장대로 이어지는 속리산의 주능선이 눈에 들어온다.
눈은 호사를 하지만.. 험한 길에 다리가 고생이다.
암릉에 활짝 피어난 산벚꽃이 눈길을 끌고.. 속리산의 한자락이라지만 묘봉의 암릉은 속리산의 주능선 암릉에 뒤지지 않는다.
굴바위를 간신히 빠져나가고.. 산꾼의 키를 훌쩍 넘는 통천문이 나타나고.. 마당바위 같은 넓직한 암릉의 소나무는 독야청청을 자랑하고..
웅장한 바위들의 생김새 자랑에 감탄하며 상학봉에 오른다.


↑상학봉과 뒤로 속리산


↑굴바위


↑통천문


↑암릉


↑상학봉


↑상학봉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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