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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머지 서쪽능선 - 팔공산 (대구) - 2018.05.20 본문

산행기-국내/경상

나머지 서쪽능선 - 팔공산 (대구) - 2018.05.20

삼포친구 2018. 5. 20.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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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머지 서쪽능선 - 팔공산 (2018.05.20)


ㅇ 산행지 : 팔공산 서봉(1,150m) (대구)
ㅇ 산행코스 및 시간 : 파계사삼거리(11:00) -> 파계골 들머리(11:20) -> 파계재(12:10) -> 파계봉(12:40) -> 조망암봉(14:20) -> 서봉(15:40) -> 수태골 휴게소(17:20) (총 6시간 20분)


중국발 미세먼지로 잃어버린 봄..
한동안 기세를 부리던 중국발 미세먼지가 잠잠해 진다.
동쪽은 올랐고.. 반쪽이 남은 팔공산.. 궁금증은 항상 머리속에서 지워지지 않으니.. 오늘은 서쪽 능선으로..
파계사 삼거리에 애마를 놓고.. 산행을 시작한다.
파계사 삼거리에서 1km 이상 남짓한 파계사로 들어선다.


↑파계사 삼거리


파계사라는 이름이 특이한데.. 계율을 깬다는 뜻은 아니고 계곡(溪)이 모여있는(把) 곳이라고 파계사..
일주문을 지나.. 산행 들머리에 접어들어..
파계사 입장료를 냈으니.. 잠깐 파계사에 들른다.
초파일을 이틀 앞두고.. 대웅전 앞의 연등이 대웅전을 가리고 있다.
산행 시작..
바람이 시원하다.
산행하기 좋은 날씨.. 인적도 드물고.. 쉬엄쉬엄 오르니 파계재에 도착..
이제부터는 널널 능선 산행..


↑일주문 - 팔공산 파계사


↑들머리


↑초파일을 앞둔 파계사


↑파계재


능선이 시작되고.. 가끔 꼿꼿하게 세워진 바위들이 나타난다.
팔공 암릉의 시작인가..
긴장하지만.. 길은 험하지 않은 육산 능선이다.
작은 봉을 오르락 내리락.. 좀처럼 조망이 트이지 않는데.. 헬기장에 이르러 팔공능선이 들어온다.
톱날바위 능선부터 서봉까지.. 갈 길이 멀다.


↑암릉이 시작되나..


↑파계봉


↑헬기장에서 톱날바위능선


↑서봉-비로봉 방향


↑기암 - 떡바위


떡바위를 닮은 기암을 지나고..
톱날바위 능선이 나타날까 긴장하는데..
바위능선은 보이지 않고.. 길은 톱날바위 뒷쪽으로 이어진다.
암릉 뒷길을 지나고.. 톱날능선이 끝나는 곳에서 암릉으로 오른다.
가마봉이다.
조망이 트인다.
동서남북.. 이름 모를 산들이 눈에 들어오고.. 서북으로 금오산이 가물 거린다.
남으로는 낙동강 건너 대구시내도 눈에 들어온다.
다시 오르락 내리락.. 서봉이 가까이 다가온다.


↑바위전망대에서 서북으로 가산.. 멀리 금오산


↑북쪽으로..


↑북동으로..


↑남으로 대구시내


↑가마봉에서 가야할 서봉


↑기암


↑서봉이 가까이..


↑서봉


↑뒤돌아 보니.. 가마봉


↑서봉


↑정상에서..


서봉에 이른다.
동봉으로 향하는 길과 부인사로 하산하는 갈림길..
이정표 지도 앞에 선다.
부인사로 하산 3.6km.. 수태골로 하산 3.3km..
서봉에 오른다.
좁은 암봉.. 오르지 않고.. 서봉 표지석을 머리에 올리고 정상 인증..
바람이 부는데.. 비로봉을 바라보니 먹구름이 밀려오고 있다.
통신소에서는 기상악화로 하산하라는 방송이 나오고..
준비한 맥주 한캔 마시지도 못하고 급하게 하산을 시작한다.


↑비로봉은 구름이 막 삼키려 하고..


↑동봉-갓바위 능선도 구름이..


수태골 갈림길에서 수태골로..
다행이 돌계단이 잘 놓여 있다.
하산 마무리가 얼마 남지 않을 무렵.. 기대에 없던 수태골 폭포가 나타난다.
높이도 제법이고.. 시원해서 알탕이라도 하고 싶은데.. 다른 이들이 있으니 참고.. 계속 하산..
대슬랩에 이른다.
암벽훈련하는 이들이 밧줄을 걸고 올라 가는데.. 경사가 급하지 않아 산꾼도 잠깐 올라 본다.
또 다시 폭포.. 팔공산의 계곡 중에는 수태골이 제일 좋아 보인다.
날머리로 안전하게 하산..


↑수태골 갈림길


↑수태골 폭포1


↑대슬랩 암벽


↑수태골 폭포2


↑수태골 날머리


하산후 수태골에서 파계사 삼거리까지 가야 하는데..
주말만 운행하는 버스가 있다.
기다리기로 한다.
40분을 기다려도 버스는 오지않고.. 인터넷을 뒤져봐도 운행정보는 없고..
기다림에 지쳐 걷기로 하고.. 20분을 걸었을까.. 야속한 버스는 휭 지나가고..
정보가 없는 버스에 화가 난다.
버스가 지나고 나서는 힘이 더욱 빠지고.. 터덜터덜 5.7km 를 걸어 애마가 있는 곳에 도착..
수태골에서 파계사 삼거리까지 버스로 5분 거리를 2시간을 소비한다.
체감 시간은 4시간.. 고생은 했지만 팔공의 절반을 본 것으로 위안을 삼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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