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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장한 암릉, 충북알프스 - 묘봉(2) - 2018.04.28 본문

산행기-국내/경상

웅장한 암릉, 충북알프스 - 묘봉(2) - 2018.04.28

삼포친구 2018. 4. 28.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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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장한 암릉, 충북알프스 - 묘봉(2) (2018.04.28)


ㅇ 산행지 : 속리산 묘봉(865m) (상주)
ㅇ 산행코스 및 시간 : 운흥1리 두부마을(11:40) -> 안부(12:30) -> 상모봉(13:20) -> 상학봉(15:10) -> 묘봉(16:10) -> 북가치(16:40) -> 운흥리(18:00) (총 6시간 20분)

(2) 상학봉(15:10) -> 묘봉(16:10) -> 북가치(16:40) -> 운흥리(18:00) (2시간 50분)


상학봉에서 855봉과 묘봉.. 그리고 멀리 속리산의 긴 능선이 눈에 들어온다.
오늘의 마지막 봉우리인 묘봉으로 향한다.
숲속에서 제각각 얼굴을 내밀고 있는 바위들이 능선을 따라 늘어서 있다.
자연의 조각솜씨는.. 이러니 예전 사람들은 신을 믿었고.. 바위를 섬기고.. 산을 섬기고.. 자연을 섬기고..
855봉에 오른다.
황산에서 보았던 소나무와 비래석이 묘봉에도 있다.
하늘에서 사뿐히 내려와 아슬아슬하게 서 있다.

어느새 묘봉이 눈앞에 다가와 있다.
암봉의 위엄을 자랑하는데.. 주봉 옆으로는 인수봉을 닮은 바위도 있다.
그 뒤로는 속리산이 병풍을 치고 있다.
855봉의 하산길에 위험구간을 만난다.
바위 위에서 내려가는 길은 보이지 않고 .. 밧줄도 없고.. 돌아가야 하나.. 어찌해야 하나.. 잠시 고민..
걸리적 거리는 스틱을 바닥에 던지고.. 무게를 줄이려 베낭도 던지고.. 맨몸으로 조심조심 갈라진 바위를 타고 내려간다.


↑상학봉에서 멀리 속리산, 묘봉(중), 855봉(우)


↑기암


↑855봉의 기암


↑묘봉에도 비래석이..


↑가야할 묘봉


↑865봉과 멀리 속리산 천왕봉


↑내려올때 다리가 후들거렸던..


↑묘봉


↑묘봉 정상에서..


나무계단을 올라 묘봉 정상에 오른다.
동서남북 조망이 트인다.
북으로 지나온 능선과 화북면.. 그 뒤로 낙영산과 가령산이 눈에 들어온다.
동으로는 백악산이 능선에 커다란 바위를 지고 있고..
동남쪽으로는 문장대에서 천왕봉까지 속리산 전체가 한눈에 들어온다.
잠시 속리산이 잘 보이는 곳에 앉아서 휴식을 취하고.. 하산에 나선다.

이어 암릉을 올라 정상에 이른다.


↑묘봉에서 서쪽으로 지나온 능선


↑상학봉


↑북으로 화북면과 낙영산, 가령산


↑동북으로 백악산


↑동남으로 속리산 전경


↑남쪽 조망


묘봉을 지나 북가치까지의 길은 험하지 않다.
험한 암릉 산행을 무사히 마친 것에 안도하며.. 북가치에 이르러 미타사 방향으로 하산.. 평탄한 길이 이어진다.
계곡의 물소리가 들리고.. 날씨가 조금만 더 더웠으면 시원한 물에 풍덩하는건데.. 아직은 아니다.
미타사 갈림길 직전에 두부마을로 향하는 지름길인 듯한 갈림길이 있는데 입산금지 현수막이 걸려있다.
늦은 시간도 아니고.. 돌아서 천천히.. 갈림길로 들어서지 않고 포장도로를 따라 걷는다.


↑북가치 갈림길


↑계곡


↑하산후 묘봉


↑하산후 백악산


↑운흥1리로 향하며 묘봉 능선


미타사 갈림길을 지나 20분을 걸어 운흥2리에 도착하고..
애마가 있는 운흥1리까지 도로을 따라 다시 20분..
천천히 여유있게 걷기로 했지만..
다리가 아플때는 인내력의 한계가 마음속 깊은 곳에서 치고 올라온다.
운흥1리에 도착..
속리산의 한자락 묘봉의 웅장한 암릉들이 기억속으로 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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