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봄이.. 주변의 새싹들과 꽃들이 하루가 다르게 솟아나고 피어나고..
벚꽃구경도 할겸 창원의 장복산을 찾는다.
서쪽의 마산, 남쪽의 진해, 북쪽의 창원이 각각의 시였으나 몇년전에 창원시 하나로 합쳐진 도시이다.
아내와 딸은 하루종일 벚꽃을 즐기라고 시내에 내려놓고.. 산꾼은 변함없이 산을 오른다.
조각공원에서 산행 시작.. 머리위로 벚꽃이 만개해 있다.
산행 들머리를 찾아 경사진 곳을 오르니 공원이 끝나고 편백나무가 울창한 치유의 숲이 시작된다.
숲속 중간 중간에 휴식을 위한 나무데크와 누울 수 있는 벤치가 설치되어 있다.
창원시민들이 부러워진다.
시내에서 가까운 곳에 이런 쉼터가 있으니 언제든지 먹거리 싸가지고 와서 쉴 수 있는 것 아닌가..
시내행사 때문인지 오늘은 의외로 찾는 이는 별로 없다.
가파른 편백나무숲을 오르니 장복산을 휘감아 도는 누리길이 나온다.
곧바로 올라야 하나 옆으로 돌아야 하나.. 마진터널 방향으로 두드림길.다스림길을 따라 걷는다.
산허리를 따라 걷는 울창한 편백나무숲길.. 경사가 약해서 걷기 좋고 저절로 치유가 되는 듯 하다.
30분 정도를 걸어서 장복산 능선이 시작되는 마진터널 갈림길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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