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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의 제1산 - 계룡산 (거제) - 2018.08.12 본문

산행기-국내/경상

거제의 제1산 - 계룡산 (거제) - 2018.08.12

삼포친구 2018. 8. 13.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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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의 제1산 - 계룡산 (2018.08.12)


ㅇ 산행지 : 계룡산(570m) (거제)
ㅇ 산행코스 및 시간 : 거제 공설운동장(10:30) -> 임도(11:20) -> 팔각정(11:50) -> 정상(12:40) -> 절터(13:50) -> 계룡사 갈림길(14:00) -> 공설운동장(14:30) (총 4시간)


7월부터 이어진 무더위는 8월에 들어서도 꺽일 줄 모르고.. 여름휴가지에서 고향친구와 계룡산..
모처럼 중국으로 향하는 태풍의 영향으로 새벽에는 비가 내리고.. 산행이 어려울까 싶은데..
아침에 비가 그치고.. 계룡산으로 향한다.
구름이 태양은 가렸지만 습하고 무더운 날씨..
산에는 구름이 짙게 걸려있고.. 오늘 산행길이 만만치 않다.


↑거제 공설운동장 지나서 들머리


거제 공설운동장에서 산행 시작.. 공사터를 지나고 본격적인 산행이 이어진다.
급경사길.. 잠시 오르고 산의 중턱을 지나는 넓은 국도.. 국도를 가로지르는 육교..
육교를 지나고 계속 오르막..
들머리에서 1km를 채 오르기도 전에 힘들어진다.
임도를 가로 지르고.. 몸이 아직 적응을 못한 탓인가..
발걸음을 천천히 하고.. 쉴 만한 곳이 나타나면 베낭을 내려놓고..
몸이 적응하기를 기다리며 오른다.
날씬한 친구는 잘만 오르는데..


↑중턱의 도로를 가로지르는 육교


↑본격적인 산행


↑급경사 올라서 임도


↑다시 산속으로..


암릉이 시작된다.
바위의 이끼는 살인적인 무더위를 잘 견뎌내고.. 어젯밤에 내린 빗물을 받아 먹고 어느새 푸른색으로 싱싱함을 자랑한다.
숨이 턱밑까지 차오를 즈음에 사막의 오아시스 같은 팔각정이 나타난다.
구름속에서 서북동으로 거제의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서로 산방산.. 북으로 앵산.. 동으로 국사봉.. 기회가 되면 올라야 할 산들이다.


↑암릉이 시작되고..


↑가뭄에도 잘 견뎌낸 이끼


↑팔각정


↑팔각정에서 서쪽으로 거제면


↑북으로 고현동과 앵산


↑동으로 국사봉


팔각정을 지나고 암릉이 시작된다.
눈앞에 보이는 암봉이 정상인 듯 한데.. 정상은 561m 암봉에 가려있고.. 구름으로 조망이 아쉽지만.. 나름 웅장한 면이 있다.
암봉에 오른다.
거대한 송전철탑이 산을 넘고.. 계룡의 벼슬처럼 생겼다는 암릉이 눈에 들어온다.
암릉을 지나 잠깐 육산이 이어진다.


↑암릉


↑암릉


↑정상인가?


↑기암


↑암봉(511봉)에서 계룡의 벼슬


↑벼슬이 정상


↑고현동


↑뒤돌아 본 암봉


작은 억새밭을 지나 닭벼슬의 정상에 오른다.
무더위에 햇빛을 가리고 있는 구름이 고마울 따름이다.
정상에서 조망을 감상하며 잠시 휴식을 취하는데.. 머리 위의 먹구름이 비를 쏟아낸다.
그대로 맞기로 하는데.. 역시나.. 2~3분을 견디지 못하고 이내 그쳐버린다.
올 여름 비는 참 귀하다.
먼바다에 태풍이 생길 때마다 무더위 가뭄에 효자태풍이 될거라고 기대하지만 빈번이 빗나간다.

정상 근처에서 휴식을 취하며 맥주 한캔과 건어포 안주.. 이런 저런 이야기로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암릉을 지나 절터 방향으로 하산한다.


↑작은 억새밭


↑정상에서


↑정상에서 암봉


↑정상에서..


↑석문


↑암봉


↑절터 방향으로..


↑암릉


↑절터에서 병풍바위


↑절터


↑누리장나무꽃


절터를 지나 갈림길에서 계룡사 방향으로 하산..
길가의 누리장나무 예쁜꽃이 눈길을 끈다.
샘터를 지나고.. 너덜길을 지나고..
들머리로 되돌아 와서 무더위 속에 계룡산행을 마친다.
친구와 함께여서 더욱 즐거운 산행.. 계룡산이 기억속으로 들어온다.


↑구름이 몰려오고..


↑계룡사방향으로 하산


↑샘터


↑너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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