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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문대 - 보현산 (영천) - 2018.08.18 본문

산행기-국내/경상

천문대 - 보현산 (영천) - 2018.08.18

삼포친구 2018. 8. 18.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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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문대 - 보현산 (2018.08.18)


ㅇ 산행지 : 보현산(1,126m) (영천)
ㅇ 산행코스 및 시간 : 정각리 주차장(12:00) -> 동쪽능선 -> 정상(14:20) -> 시루봉(15:10) -> 남쪽능선 -> 주차장(17:00) (총 5시간)


연일 40도를 오르락 내리락하던 무더위가 주중 하룻밤의 빗줄기에 기세가 꺾인다.
자연이란.. 입추를 지나고.. 말복을 지나고.. 더위가 지나간다.
하늘은 높고.. 바람은 시원하고.. 산행하기 좋은 날이 된다.
주변에 큰 도시가 없어 별빛을 감상하기 좋은가.. 천문대로 유명한 영천의 보현산을 찾는다.
영천시 화북면 정각리.. 오래된 느티나무가 산꾼을 맞이하고.. 느티나무 옆에 애마를 세워두고 산행을 시작한다.


↑주차장 지나 들머리에서 보현산


천문대가 있어 애마를 타고 올라도 되는 산이지만.. 튼튼한 두 다리로 걸어서 오른다.
산 전체가 부처님의 품처럼 넓고 모난 곳이 없어 모든 인간세상을 품을 수 있을 것 같은데..
완만한 경사의 동쪽 능선 숲길을 따라 오른다.
땀은 나지만 바람이 시원하니 힘든 줄 모르겠다.
볼거리가 없는 오름길..
중간에서 휴식을 취하며 절반의 점심식사를 하고..
똑같은 모습이 천문대를 오를 때까지 계속된다.


↑숲속교실-천문대 갈림길


↑완만한 오름길


↑샘터 갈림길


↑너덜지대


↑오름길의 마지막 계단


↑천문대 직전 나무계단


천문대에 오른다.
정상은 천문대의 북쪽에 있다.
정상을 향해 조금 오르고.. 정상에서는 동서남으로 조망이 트인다.
동쪽으로 비학산과 멀리 포항시내가 눈에 들어오고.. 바다도 보일 듯 한데 가물가물하다.
남으로는 들머리인 정각리 건너 기룡산이 들어오고.. 가야할 시루봉도 눈에 들어온다.
남서쪽으로는 팔공산의 긴 능선이 눈에 들어온다.
정상에서 휴식을 취하며 못다한 점심을 마치고.. 시루봉으로 향한다.


↑천문대


↑정상


↑정상에서..


↑정상에서 동으로 비학산과 멀리 포항시


↑동남으로 정각리와 기룡산


↑남으로 시루봉


↑남서로 팔공산


↑시루봉


↑천문대에서 서쪽 조망


천문대에서 시루봉으로 가는 길은 평지와 다름없다.
작은 철쭉나무 숲을 지나고.. 시루봉에 오른다.
조망은 정상보다 오히려 더 좋다.
혹시나 아내가 힘들까..
천문대 주차장에서 기다리면 산꾼이 하산하여 애마를 끌고 올라오겠다고 설득해 보는데..
이건 무슨 만용인지..
죽어도 산꾼과 함께 죽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보인다.


↑시루봉으로..


↑시루봉에서 북으로 정상과 면봉산


↑시루봉


↑남서로 팔각정과 영천호


시루봉에서 남쪽능선을 따라 절골 방향으로 하산한다.
하산길은 오름길과 비슷한데.. 조금 더 급경사가 많은 듯 하다.
천문대와 정상의 조망을 제외하면 볼거리가 없는산.. 시원한 숲속길을 걸으며 산림욕을 하는 것으로 만족해야 한다.
아내와 함께 한 보현산..
느티나무에서 시작해서 정상을 지나 느티나무까지.. 5시간의 산행을 마친다.


↑하산길 조망데크에서 기룡산


↑쉼터


↑시골집


↑수령 500년 느티나무 주차장과 애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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