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릉과 조망이 좋은 산 - 성주봉 (상주) - 2018.10.02

암릉과 조망이 좋은 산 - 성주봉 (2018.10.02)

ㅇ 산행지 : 성주봉(606m) (상주) ㅇ 산행코스 및 시간 : 성주봉 휴양림(12:30) -> 정상(13:40) -> 남산 갈림길(15:20) -> 눈사람바위(16:40) -> 생태숲(17:00) (총 4시간 30분)

회사 창립일이라 한가한 휴일이다. 하는 일 없이 시간을 때우기에는 가을하늘이 너무 청명하다. 9월에 미진했던 산행을 하나라도 보충하는 심정으로 3일전 산행의 후유증이 남아있음에도 다시 출발.. 상주의 성주봉을 찾는다. 남산과 성주봉이 함께 있는데.. 상주의 북쪽에 있으니 어디를 기준으로 남산인지 모르겠다. 아내는 후유증으로 쉬고.. 간만에 나홀로 산행이다. 애마를 몰고 성주봉자연휴양림에 도착하여 산행을 시작한다. 평일이라 그런지 휴양림도 조용하다. 성주봉은 정상으로 바로 오르는 암벽오름길로 유명한데.. 들머리에서 암벽오름길로 가려다 산행로가 폐쇄된 것 같아 능선으로 오른다.

↑성주봉휴양림 입구

말굽처럼 생긴 능선을 왼쪽에서 올라 오른쪽으로 하산할 계획으로.. 잠시 오르니 3일전 산행의 후유증이 곧바로 나타난다. 무릎보호대를 차고 오르지만 그렇다고 후유증이 없을까.. 허벅지가 땡기고.. 골반도 쑤시고.. 천천히 오른다. 나무데크 계단에서 조망이 트인다. 서쪽으로 하산할 능선과 북으로 멀리 희양산과 3일전에 고생했던 백화산 능선이 들어온다. 조금 더 올라 바위샘에 이른다. 바위 틈새에 팔을 넣어 한모금.. 시원하다. 바위샘을 지나서 암릉이 시작된다.

↑서쪽으로 반대편 능선

↑서북으로 우측으로 멀리 도장산과 가까이 칠봉산

↑북으로 칠봉산과 멀리 희양산

↑북으로 멀리 백화산과 가까이 작약산

↑바위샘

↑암릉

정상에 오른다. 성주봉은 남산의 줄기로 성주봉 정상의 높이는 능선의 다른 봉우리들 보다도 낮아서 정상이라고 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정상은 암봉으로 동쪽으로 조망이 트인다. 상주의 황금들판과 멀리 주흘산도 가물거리고.. 문경시내까지 눈에 들어온다. 정상에서 김밥으로 점심식사를 하며 휴식을 취하고.. 계속해서 남쪽으로 능선을 따라 걷는다.

↑정상에서 가야할 능선

↑정상에서

남산까지 3km.. 암릉길이 이어진다. 중간중간에 기암들이 있어 이들을 감상하며 심심치않게 걷는다. 대체로 네모난 모양의 커다란 바위들이 많다. 가끔 조망도 트이고.. 석문도 있고.. 산행하기 좋은 산이다. 북에서 남으로 지나온 능선이 방향을 바꾸어 남에서 북으로 향할 즈음에 왼쪽으로 능선과 떨어진 높은 봉우리가 보인다. 혹시 남산? 지도를 확인해 보니.. 남산 정상은 마치 다른 산처럼 능선에서 남쪽으로 떨어져 있다.

↑기암	↑뒤돌아 본 성주봉

↑암릉에서 칠봉산과 멀리 희양산

↑기암.. 본래 하나였을텐데..

↑석문

↑남쪽 조망

↑남산 갈림길

남산 갈림길에 이른다. 남산까지 왕복 2km.. 오늘은.. 그냥 지나친다. 커다란 전망바위에 이른다. 남서쪽으로 조망이 트인다. 멀리 속리산도 보이고.. 바위에 앉아 음악을 들으며.. 길게 누운 그림자와 함께 맥주 한잔으로 휴식을 취한다.

↑전망바위

↑남으로 남산

↑서쪽으로 멀리 속리산

↑고인돌바위

절터-산림휴양관-힐링센터 사거리 갈림길에 이른다. 산림휴양관 방향으로 하산을 하는데.. 성주봉의 명물인 눈사람바위가 힐링센터 능선에 있다. 이런.. 내려온 길을 힘들게 되돌아 오른다. 다시 힐링센터 방향의 능선을 따라 하산하는데.. 능선에 군데 군데 마당바위들이 나타난다. 시간이 충분하면 중간중간 말그대로 쉬어가며 힐링하기에 좋은 산이다. 눈사람바위를 지나고.. 능선에서는 반대편 성주봉 능선과 성주봉으로 오르는 암벽이 눈에 들어온다. 소나무숲도 지나고.. 생태숲-휴양림 갈림길에서 능선을 길게 타기 위해 생태숲으로 향한다. 생태숲으로 하산.. 생태숲에서 족히 1km의 포장도로를 걸어서 휴양림에 도착한다.

↑갈림길 - 휴양관 방향으로..

↑마당바위에서 칠봉산

↑눈사람바위

↑하산길에 반대편 능선 성주봉

↑765봉

↑마당바위

↑하산길 소나무

↑생태숲 날머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