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조심 기간이라 마땅한 산에 오르지 못하고 한달 여.. 날씨 좋은 날 북한산을 찾는다.
지난해 3월 10일 탄핵의 날.. 북한산을 찾은 후 1년 9개월 만에 다시 찾는다. 정권이 바뀌어야 하는 이유를 모른 채 혼란함에 정신없이 올랐는데.. 지금의 상황이 그때와 달라진 것이 없어 안타깝다. 촛불민심을 내세운 지금의 정권은 어느 쪽 정권인지 알수없게 북쪽에 공을 들인다. 비핵화 운전자론을 내세워서 북의 정권을 옹호하고.. 마치 도둑이 울타리 구멍을 찾듯이 비핵화는 오로지 미북의 문제인양 대북제재의 그물망을 피해서 북쪽을 지원할 기회 만을 엿보고 있다. 국민들의 합의도 없이 휴전선의 방공망을 철거하고.. 이제는 NLL 이남과 한강하구까지 무방비 상태로 만들려하고 있다. 북은 바뀐것이 없는데.. 유비무환을 외치며 70년간 피로 지켜온 나라를 정권을 잡은 1년만에 스스로 무장해제하는 형국이다.
늦은 시간.. 짧은 산행으로 우이동에서 출발하여 백운대-용암문을 거쳐 도선사로 하산할 계획이다. 날씨가 쌀쌀해지고 바람이 강하게 불어서 미세먼지는 사라지고 모처럼 서울의 하늘이 깨끗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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