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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도성(3) - 북악산 (서울) - 2016.12.11 본문

산행기-국내/서울

한양도성(3) - 북악산 (서울) - 2016.12.11

삼포친구 2016. 12. 11.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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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도성(3) - 북악산 (2016.12.11)


ㅇ 산행지 : 북악산(342m) (서울)
ㅇ 산행코스 및 시간 : 혜화문(10:20) -> 숙정문(11:20) -> 정상(12:10) -> 창의문(12:30) (총 2시간 10분)

지난 주에 서울을 반바퀴 포위하고.. 나머지 반바퀴 포위에 나선다.
이틀전에 청와대의 주인은 탄핵을 당했다.
산꾼의 생각으로는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 탄핵이지만.. 어쨋든 세상은 그렇게 돌아간다.
탄핵에 성공한 야3당은 억지로 기쁨을 감추며 진지한 표정으로 표정관리 하느라 노력이고..
머리위에 펄럭이는 깃발의 의미를 모른체 감성만을 앞세워 촛불집회에 나선 인간들은 승리의 파티를 한다.
그들이 정말 사실을 제대로 알기나 하고 탄핵에 나선 것인가..
아니면 그저 감성적으로 기분이 나빠서 탄핵에 나선 것인가..

전두환정권하에서 6.10항쟁.. DJ 정권하에서 국가기간산업 해외매각 반대투쟁..
MH 정권하에서 수도이전 반대 투쟁.. 명분도 있었고.. 결국은 승리했다.
지금의 탄핵은??

혜화문에서 나머지 반바퀴 한양도성 따라돌기를 시작한다.
혜화문을 지나서 곧바로 도성이 끊어진다.
높은 담장이 도성을 대신하고.. 도심을 벗어나 북악산 기슭에 이르러 개발을 피한 도성이 다시 이어진다.
벚나무와 어울린 도성.. 봄철이나 가을철이면 아름다운 길이 될 것 같다.


↑혜화문(동소문)


↑도성은 담장으로 변하고..


↑끊어진 도성은 다시 이어지고..


↑예쁜 길이다.


오르막이 시작된다.
낙산에서 와는 다르게.. 도성밖으로 부유한 일반주택들이 눈에 들어온다.
말바위에 가까워 지면서 급경사가 이어지고.. 말바위 통제소에 이른다.
이곳에서 부터는 통제구간이다.
신분증을 제시하고.. 표찰을 받아 목에 걸고.. 산행을 이어간다.
말바위를 지나고.. 도성은 숙정문으로 향한다.

서울 사대문중에서 잘 알려지지 않은 북대문.. 숙정문이다.
인의예지 중에서 유일하게 지가 없이 백성이 너무 똑똑해도 안된다며 숙정문으로 이름지은 곳이다.
숙정문을 지나 백악곡성까지 계속 오름길.. 백악곡성에 이르러 잠시 휴식을 취한다.


↑도성과 마을


↑도성은 이어지고..


↑말바위로 향한다.


↑도성을 따라서..


↑도성의 남동쪽..


↑도성의 동쪽..


↑말바위 통제소


↑말바위 조망대에서..


↑북대문(숙정문)


↑계속 오름길..


↑백악곡성에서 북한산


오를 만큼 올랐다.
백악마루와 눈높이가 비슷하다.
북으로 북한산의 비봉능선이 시원하게 들어온다.
남쪽으로는 광화문과 세종대로가 눈에 들어온다.
하루전에도 수십만이 모여 대통령의 퇴진을 외치며 시위를하던 곳이다.
휘날리는 붉은 깃발아래 많은 이들이 모여 평화를 가장한 시위를 했는데..
오늘은 언제 그랬냐는 듯이 시원하게 뚫려있다.
백악마루에 오른다.
한달여만에 다시 오르는 것이라 익숙하다.
남쪽으로 남산이.. 서쪽으로 인왕산이 눈에 들어온다.


↑백악마루와 왼쪽으로 남산


↑오른쪽으로 인왕산


↑백악마루를 향하여..


↑정상에서 남산


↑정상에서..


↑서쪽으로 인왕산


↑하산길..


정상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인왕산 방향으로 하산한다.
오름길보다 훨씬 가파른 길이 이어진다.
창의문에 이르러 하산을 마친다.
시간은 12시를 넘어가고.. 잠시 도성을 벗어나 휴식을 취하며 칼국수로 허기를 채운다.


↑하산길에 북한산


↑뒤돌아 본 북악산


↑반대로 인왕산


↑창의문으로 하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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