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
보수에서는 광화문에서의 대규모 집회를 계획하고.. 정권에서는 코로나를 핑계삼아 원천금지 명령을 내린다.
정권을 가진 자들이 정치를 잘 하면 광화문에 나올 일이 뭐가 있을까..
기상청에서는 서울지역에 200mm 이상의 폭우를 예보한다.
최근에 기상변화가 심해지면서 기상청예보가 빗나가는 경우가 많아진다.
결국은 지구반대편의 노르웨이 기상청까지 소환된다.
설마.. 노르웨이 기상청에서는 서울지역에 30mm 정도의 강수량을 예보한다.
노르웨이 기상청을 믿어보기로 하고.. 관악산을 찾는다.
하산후에 확인한 오늘 서울의 강수량은 69mm.. 결론은 노르웨이 승리..
사실은 산행후에 광화문이 목적이지만 시간이 허락할 지는 산행을 해봐야 알겠고.. 과천향교에 이르러 산행을 시작한다.
최근의 장마비에 자하동천 계곡물이 풍부하다.
혹시나 계곡은 통제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계곡을 벗어나 오른쪽의 용마능선으로 오른다.
운무가 자욱하고 가랑비처럼 내리는데.. 오늘은 우중산행 작정을 하고 오른다.
주변은 보이지 않고.. 아담한 기암들이 눈길을 끈다.
비는 강하게 약하게를 반복하고.. 쉬엄쉬엄 천천히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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