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 산행지 : 성제봉(1,115m) (하동)
ㅇ 산행코스 및 시간 : 청학사(12:30) -> 수리봉(14:30) -> 제2봉(16:00) -> 구름다리(17:10) -> 강선암(18:20) (총 5시간 50분)
매일 3,40만명씩 발생하던 코로나 환자가 10만명 내외로 줄어들고..
일상으로부터 제한과 격리치료 중심의 팬데믹에서 이제는 일반 풍토병처럼 백신맞고 치료하는 앤데믹으로 전환한다는 얘기들이 나오고 있다.
사회적 동물인 인간과 코로나의 전쟁에서 결국은 사회성을 포기하지 못하는 인간이 코로나와의 공존을 선택하는 모양새다.
남쪽에 남아있는 300명산의 마지막 미등지.. 성(형)제봉이다.
매화꽃이 피는 시기에 맞춰서 오를까 했지만.. 매화가 시들고 벚꽃도 서서히 시들어 가는 시점에 성제봉을 찾는다.
2시간 40분 애마를 몰아 들머리인 하동의 악양면 청학사에 이른다.
무더운 봄날.. 서두른다고 왔는데.. 시간은 이미 정오를 지나고.. 한낮에 산행을 시작한다.
아담한 사찰인 청학사를 지나 곧바로 오르막이 이어진다.
해발 300m에서 1100m까지 3km를 걸어서 800m를 중력과 싸워야 하는 산행..
초반부터 몸이 무겁다.
쉬엄쉬엄 오른다.
암릉도 나타나고.. 고도가 높아지며 진달래도 눈에 띠고.. 몇번이고 쉬어가며.. 수리봉에 이르러 조망이 트인다.
남쪽으로 아늑한 악양벌판과 구재봉.. 그리고 섬진강이 눈에 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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