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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권이 바뀌긴 했나 - 북악산 (서울) - 2022.05.10 본문

산행기-국내/서울

정권이 바뀌긴 했나 - 북악산 (서울) - 2022.05.10

삼포친구 2022. 5. 10.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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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권이 바뀌긴 했나 - 북악산 (2022.05.10)


ㅇ 산행지 : 북악산(342m) (서울)
ㅇ 산행코스 및 시간 : 창의문안내소(12:40) -> 백악마루(13:10) -> 청운대쉼터 -> 만세동방(14:00) -> 백악정 -> 춘추관 뒷길 날머리(14:40) (총 2시간)

대한민국 20대 대통령 취임식이 있는 날.. 정권이 바뀌었다.
그러나, 정말 정권이 바뀌긴 했나?
4.15부정선거로 국회의원 완장을 찬 자들은 숫적 우세를 앞세워 선거에서 패배하자마자..
그들의 내로남불 적폐에 대한 수사를 봉쇄하기 위한 검수완박법을 회기쪼개기라는 편법을 동원하며 10여일만에 통과시켰다.
그리고 극성팬들로부터 달님이란 칭송을 받던 전 대통령이란 자는 마지막 국무회의 일정을 늦춰가며 법안을 공포했다.
협치를 무시한 채 숫자로 밀어부치며 공산당같은 짓을 하고있다.
정말 정권이 바뀌긴 했나?

청와대, 국민품으로.. 취임식날 국민들에게 돌려주겠다는 것이 대통령의 공약이었고..
취임식날 공약을 지켜서 청와대는 74년만에 개방되고.. 청와대 뒷산길은 얼마전에 개방되었다.
대통령 취임식날에 맞춰 정권교체를 축하할 겸.. 북악산을 찾는다.
베낭에는 "4.15 부정선거 진실을 밝혀라.. 특검하라" 문구를 적은 태극기를 꽂고 1인시위에 나선다.
진정한 정권교체는 부정선거를 저지른 자들과 부정선거로 완장차고 국회쿠데타를 일삼는 자들을 단죄할 때 이루어진다.
창의문 들머리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정상까지 성벽을 따라 오른다.
성벽을 따라 시야를 가리는 곳곳의 경비초소.. 저것들도 하나 둘 사라지겠지.. 예상외로 산꾼들이 그리 많지 않다.


↑창의문


↑자북정도


↑정상을 향해


↑쉼터


↑경비초소들


↑북한산


가파른 계단을 올라 정상에 이른다.
북악산은 벌써 다섯번째.. 지난 정치상황과도 맞물려 있다.
백악마루에서 남쪽을 보니 서울 중심부가 눈에 들어온다.
오늘따라 광화문은 조용하고.. 백악마루를 지나 동쪽으로 성벽을 따라 걷는다.
청운대에 이른다.
북한산이 시원하게 들어온다.
청운대를 지나 암문을 통해 성 안쪽으로 들어간다.
삼청각방향으로의 갈림길.. 그 동안 갈 수 없었던 청와대 뒷길이다.
나무데크길이 잘 정리되어 있다.
청운대 쉼터에 이르러 아차산에서 롯데타워까지 서울의 동남쪽이 눈에 들어온다.
오르락 내리락 잠시 비뚤이 길이 이어지고.. 만세동방에 이른다.
바위에서 솟는 약수가 있고.. 그 위에 "萬世東方 聖壽南極"이라는 문구가 쓰여있다.


↑정상(백악마루)


↑정상에서 경복궁, 남산, 관악산


↑청운대


↑청운대에서 북한산


↑청와대 뒷길로 갈림길


↑삼청안내소 방향으로..


↑데크길과 소나무


↑청운대쉼터에서 동남쪽


↑데크길


↑만세동방 성수남극


만세동방을 지나 북악산과 청와대를 가르는 철제의 청와대 울타리.. 오늘부터 개방되었다는 청와대 울타리 안쪽으로 들어간다.
일방통행로로 짧게 돌아나오는 코스다.
청와대전망대가 있어 기대하지만.. 청와대 푸른기와지붕의 일부만이 보일 뿐이다.
청와대로 향하는 좁은 데크계단은 아직 막혀있는 상태이고..
조금 더 걸으니 철쭉이 한창인 백악정이라는 작은 쉼터가 나온다.
청와대 울타리를 벗어나고 이내 산행길은 끝이난다.
청와대 돌담길을 따라 내려가는 갈림길..
오른쪽은 칠궁 효자동방향이고.. 왼쪽은 춘추관 삼청동방향이다.
잠시 고민하다가 삼청동방향으로 하산.. 청와대돌담과 철조망 사이길을 걷는다.
돌담길이 끝나고.. 춘추관뒷길 관리소 날머리.. 54년만에 북악산 도성길이 개방되었음을 알리고 있다.


↑청와대 울타리 안쪽으로


↑청와대전망대에서 청와대와 경복궁


↑저길로 가면 청와대


↑백악정


↑오른쪽으로 칠궁방향 둘레길


↑왼쪽으로 춘추관방향 둘레길


↑북악산


↑둘레길 날머리


↑춘추관 뒷길 관리소


↑청와대, 국민품으로


춘추관 뒷길로의 하산을 마치고 광화문 방향으로 걷는다.
길옆으로 한옥모양의 까페와 음식점들이 눈길을 끈다.
시간을 내서 다시 한번 와보고 싶은 곳이다.
따가운 햇빛에 피곤함을 느낄 즈음에 광화문에 도착한다.
광장은 공사중이고.. 정부청사건물에는 "청와대, 국민품으로"라는 커다란 홍보물이 보인다.
청와대는 74년만에 국민의 품으로 돌아왔다.
그러나 정권이 국민의 품으로 돌아온 것인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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