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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호 조망 - 월악산 (제비봉) (단양) - 2010.09.04 본문

산행기-국내/충청

충주호 조망 - 월악산 (제비봉) (단양) - 2010.09.04

삼포친구 2010. 9. 4.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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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호 조망 - 월악산(제비봉) (2010.09.04)


ㅇ 산행지 : 제비봉(721m)
ㅇ 산행코스 및 시간 : 매표소(10:50) -> 545봉(11:50) -> 제비봉(12:40) -> 얼음골(14:10) (총시간 : 3시간 20분)

태풍 곤파스가 순식간에 지나갔다. 쓰러진 나무와 무너진 건축물들이 없다면 언제 왔었는지 조차 믿을 수 없을 것이다.
불과 하루만에 제주도를 거쳐 경기도 일대를 휩쓸고 지나갔다.
그리고 주말은 쾌청..


↑능선에서 암봉


단양 월악산의 제비봉으로 향한다.
아침부터 날씨가 무덥다.
잠깐 계단을 오르고 암릉이 이어진다. 무더운 날씨에 금새 체력이 고갈되고..
한여름 산행은 정말 힘들다. 다리가 아픈 것 보다도 무더위에 호흡이 가빠지는 것이 참기 힘들다.

암릉을 잠깐 올라 뒤돌아보니 충주호 위에 구담봉과 가은산이 시원해 보인다.
금수산은 안개에 둘러 싸여서 신비한 모습이다.


↑뒤돌아보니 구담봉


↑가은산


암릉을 계속 오른다.
이어 545봉을 오르는 가파른 계단이 나타난다.
545봉을 오르고.. 발 아래로 충주호의 모습이 시원하게 펼쳐진다.


↑암봉과 뒤로 545봉과 제비봉


↑545봉


545봉을 지나고.. 강한 햇빛에 노출된 뜨거운 암릉이 이어진다.
정상에 가까워지면서 암릉은 숲길 오르막으로 바뀐다.
시원하다. 암릉에서와 공기부터 다르다.
발 아래로는 물이 축축히 흐르고.. 이 정도면 얼마든지 걸을 수 있을 것 같다.


↑545봉에서 충주호


↑암릉


↑제비봉 정상


정상에 오른다.
아래로 충주호가 시원하게 펼쳐지고.. 멀리 금수산이 뾰족한 정상부의 모습을 드러낸다.
정상에서 휴식을 취하며.. 점심식사를 한다.
그리고.. 산행은 사봉을 향해 계속되어야 하는데.. 송이채취 문제로 사봉으로 향하는 길은 입산금지란 푯말이 붙어 있다.
눈앞에는 국립공원 관리인 3명이 지키고 있고..
가고 싶으면 가 보란다. 산 아래서 기다리고 있다가 벌금만 물리면 된단다.

사봉은 포기하고.. 얼음골로 하산하기로 한다.
예상과 달리 너무 짧은 산행에 산꾼들이 실망한다.


↑정상에서 충주호


↑건너편으로 금수산


↑얼음골로 하산후 제비봉


얼음골로 하산길은 급경사의 내리막이다.
1시간만에 하산을 마치고.. 얼음골 차가운 물에 더위를 식힌다.
계곡을 타고 내려온 물이 말 그대로 얼음이다.
이제 여름도 서서히 물러나고.. 며칠 지나면 추석이니.. 올 여름도 이제 끝이다.
올 여름은 다른 해보다 유난히 무더워서 산행도 그만큼 힘들었다.
충주호가 시원한 제비봉에서 올 여름 마지막 산행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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