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 산행지 : 수도산(1,317m) (김천)
ㅇ 산행코스 및 시간 : 수도암(08:30) -> 정상(10:10) -> 수도암(11:30) (총 3시간)
다사다난했던 2022년 호랑이의 해를 뒤로 하고..
2023년 토끼의 해가 시작된다.
5시에 기상.. 얼굴만 대충씻고 주섬주섬 등산복을 챙겨입은 후에.. 6시가 되어 수도암으로 향한다.
깜깜한 새벽 40여분 애마를 몰아 수도산 아래의 수도암에 도착한다.
스님이 직접 주차 안내를 하고..
2023년 첫해를 보기위해 이미 많은 이들이 수도암의 대웅전앞에서 해를 기다리고 있다.
시야가 좋은 앞자리에 자리잡고.. 동남쪽으로 희미하게 보이는 가야산 연꽃을 뚫어지게 바라본다.
김천은 7시 30분이 일출이라는데.. 가야산 뒤로 오르려니 시간이 걸린다.
스님이 "석가모니불"을 반복적으로 염불을 시작한다.
스님의 염불에 맞춰서 해를 기다리는 이들이 합장을 하고 각자의 소원을 빈다.
산꾼도 가족의 건강과 안녕을 빌고.. 더불어 국가의 발전과 안전을 빌어본다.
해는 어제나 오늘이나 변함없이 떠오르지만.. 인간들은 어제의 해와 오늘의 해를 다르게 받아들인다.
7시 45분.. 가야산과 단지봉 사이로 해가 떠 오른다.
미세먼지 탓인지.. 희뿌연 하늘이지만 해는 또렸하게 보인다.
스님의 염불은 반야심경으로 바뀌고.. 7시 50분이 되어 해는 완전한 동그라미를 보여준다.
해가 떠 오르고.. 수도암에서 제공하는 떡국을 맛있게 먹고.. 수도산으로의 일출산행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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