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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망이 좋은 - 백마산 (김천) - 2024.10.24 본문

산행기-국내/경상

조망이 좋은 - 백마산 (김천) - 2024.10.24

삼포친구 2024. 10. 25.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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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망이 좋은 - 백마산 (2024.10.24)


ㅇ 산행지 : 백마산(715m) (김천)
ㅇ 산행코스 및 시간 : 별미령(11:30) -> 정상(13:10) -> 별미령(15:10) (총 3시간 40분)

퇴직후에 무료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어디에도 얽메임이 없으니 자유로움 그 자체이다.
자고 싶은 시간에 자고.. 일어나고 싶은 시간에 일어나고..
4주에 한번씩 실업급여를 신청하고..
마눌은 운동이라도 하라고 떠밀고.. 못이기는 척.. 7년만에 백마산을 다시 찾는다.

별미령에 애마를 세우고 능선을 향해 오른다.
산행 들머리부터 편백나무 조림지가 눈에 들어온다.
기존의 나무들을 모두 베어내고 어린 편백나무들을 심어놓았다.
20년 정도 지나면 벌거숭이 숲이 울창한 편백나무 숲으로 변해 있으려나..
편백나무 조림지 옆으로는 말많은 태양광이 흉칙한 모습을 드러낸다.
똑같이 벌목을 했는데.. 한쪽은 편백나무를 심고.. 한쪽은 태양광을 설치하고.. 아이러니하다.


↑별미령 들머리


↑편백나무 조림지


↑한쪽에는 태양광


↑뒤돌아 보니 고당산


↑오름길에 정상부근


↑능선을 향해


가파른 오름길을 지나고 동에서 북으로 방향을 바꾸고 평탄한 능선길이 이어진다.
걷기 좋은 능선길.. 지난해에 떨어진 낙엽이 수북히 쌓여있는데.. 계절은 또 다시 가을로 향하고 있다.
가지많은 명품 참나무들이 눈길을 끈다.
하나인줄 알았는데..근처에 몇개의 명품 참나무들이 있다.


↑능선


↑능선의 참나무숲


↑명품 참나무


↑또 다른 명품 참나무


↑평탄한 능선


평탄한 능선길을 계속해서 걷고.. 기암을 지나 정상에 오른다.
정상에는 바람에 일부가 떨어져나간 낡은 태극기가 바람에 휘날리고 있다.
예전에 있던 사드반대 깃발은 보이지 않는다.
정상에서 서-북-동으로 조망이 트인다.


↑기암


↑정상


정상에서는 북서에서 동쪽까지.. 황악산과 김천시내.. 난함산.. 혁신도시.. 운남산과 제석봉..
동쪽으로는 금오산과 영암산이 가까이에 있고.. 그 사이로 대구의 팔공산까지 가물거린다.
사드는 어디에 있는지 보이지 않는다.
잠시 조망을 즐기고 정상 아래쪽에 있는 전망데크로 향한다.


↑정상에서


↑북서로 황악산


↑북으로 김천시내와 난함산


↑북동으로 운남산과 제석봉


↑동으로 금오산과 영암산


↑바위전망대에서 민주-황악 능선


정상근처 전망바위를 제외하면 바위가 없는 백마산.. 백마산의 백마는 어디에 있는가..
전망바위를 지나서 넓직한 전망데크에 도착.. 정상에서는 보이지않던 남서쪽의 조망이 트인다.
가야산에서 수도산으로 향하는 능선과 민주지산에서 황악산으로 향하는 백두대간이 눈에 들어온다.
백마산.. 다른 산에 오르면 또 다른 느낌이겠지만.. 지금은 김천의 산들 중에서는 가장 조망이 좋은 듯하다.
다시 정상으로 향한다.


↑전망데크에서 남으로 가야-수도 능선


↑고당산과 서쪽 조망


↑전망데크와 황악산


↑조망바위


시원한 바람이 불고.. 구름한점없는 맑은 하늘.. 전형적인 가을날씨다.
햇살은 봄볕처럼 따갑고.. 오늘도 변함없이 맥주 한 캔과 빵 하나로 간편하게 허기를 채우고..
나무데크에 누워 한 시간 정도 멍때리기를 한다.
이어서 오름길을 되돌아 하산길..
머리위 참나무들은 아직도 여름인데.. 발아래 싸리나무와 고사리는 이미 가을이다.
별미령으로 하산하여 산행을 마친다.


↑하산길 싸리나무


↑고사리 단풍


↑능선길


↑하산후 편백나무 조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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