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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은 육산? - 지리산(2) (구례) - 2010.05.22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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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은 육산? - 지리산(2) (구례) - 2010.05.22

삼포친구 2010. 5. 23.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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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은 육산? - 지리산(2) (2010.05.22)

ㅇ 산행지 : 지리산 (1,915m) (구례)
ㅇ 산행코스 및 시간 : 성삼재(03:40) -> 노고단(04:25) -> 삼도봉(06:00) -> 연하천대피소(07:55) -> 벽소령대피소(09:40) -> 세석대피소(12:40) -> 장터목대피소(14:50) -> 중산리(17:50) (총 14시간 10분)

(2) 세석대피소에서 중산리까지..

세석대피소에서 장터목으로 향한다.

장터목까지는 약 2시간 거리..
촛대봉으로 오르는 길..

개화를 앞둔 철쭉과 진달래..

그리고 비자나무가 어우러져 멋진 그림을 그려낸다.
촛대봉에서는 칼바람이 분다.
이렇게 강한 바람은 평생 처음 맞아보는 기분이다.

잠깐 부는 것도 아니고.. 계속해서 불어온다.

지리산의 모습을 감상할 틈도 없이 강한 바람을 피하기에 급급하다.
몸도 지치고..

무릎통증까지 겹쳐서 산행속도가 많이 느려졌다.
파김치가 되어..

운무에 휩싸인 장터목에 도착한다.
세석대피소와는 다르게..

이미 많은 사람들이 하산을 했는지.. 조금 한산하다.
따뜻한 커피한잔으로 몸을 녹인다.

그리고.. 휴식을 취하며.. 의욕은 많이 떨어졌지만.. 천왕봉을 놓고 고민한다.
2007년도에는 백무동에서 장터목을 거쳐 천왕봉까지 올랐는데..

그기억이 아직까지는 생생하니.. 크게 아쉬워 할 필요도 없다.
잠깐 휴식을 취하는데 졸음이 밀려온다.
정신을 가다듬고 시간을 보니 오후3시를 지났고.. 6시까지 내려가려면 지금 출발해야 한다.

무릎통증으로 내려갈 일이 걱정이다.


산이야 항상 기다려줄 것이니..

천왕봉을 눈앞에 두고..

중산리로 발길을 돌린다.

↑세석평전

↑촛대봉

↑촛대봉

↑연하봉에서 장터목 방향

↑운무

↑장터목으로 내리막에 장터목에서천왕봉까지 능선

↑장터목대피소

중산리로의 하산길은 급경사로 유명하다.
19년전에도 이곳으로 하산하다 무릎이 고장을 일으켰다.
오늘도.. 고통을 참아가며.. 기계적으로 움직인다.
1시간여 급경사를 내려오고.. 조금은 경사가 완만해 진다.

비가 내린 탓에 계곡에 물이 많다.
계곡 물소리로 음악을 대신하며 내려온다.
중간에 시원한 물줄기의 유암폭포가 눈길을 끈다.
지루한 계곡.. 장터목에서 3시간만에 중산리로의 하산을 마친다.

↑중산리로 하산길에 유암폭포

↑계곡

↑계곡의 돌탑

↑계곡

↑천왕봉에서 하산길과 만나는 길

↑칼바위 (상어바위 같은데..)

↑중산리 매표소

하산후 동호회에서 마련한 닭백숙으로 허기를 채우고..

다 젖은 등산복을 여벌옷으로 갈아입고..
피곤한 몸을 버스에 의지한 채.. 출발을 기다리는데..

버스가 출발할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알고 보니 조난팀이 있단다.
조난팀이 하산할 때까지 무려 2시간을 더 기다리나 끝내 나타나지 않는다.
결국은 119가 출동한 후에 버스가 출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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