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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의 눈물 - 유달산 (목포) - 2010.08.06 본문

산행기-국내/전라

목포의 눈물 - 유달산 (목포) - 2010.08.06

삼포친구 2010. 8. 8. 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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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의 눈물 - 유달산 (2010.08.06)


ㅇ 산행지 : 유달산(228m)
ㅇ 산행코스 및 시간 : 유달산 입구(10:30) -> 종바위(11:15) -> 마당바위(11:30) -> 정상(일등봉)(12:00) -> 유달산 입구(12:45) (총 2시간 15분)

봉화, 포항을 지나고.. 휴가 3일째 일정을 보내야 하는 곳이다.
목포.. 한번은 와 보고 싶은 곳이었지만.. 이렇게 여름휴가지로 찾게 될 줄이야..
전국일주를 하려다보니 무안으로 갈까 하다가.. 목포가 여행지에 포함되었다.

포항에서 오는 길이 거리도 거리지만.. 대구에서 무안까지 이어지는 88고속도로가 아직도 제한속도 80km의 편도 1차선이다.
영호남에서 수도권으로 향하는 길은 여러개의 고속도로에 그것도 모자라 고속철도까지 건설되는 마당에..
영호남의 거리는 아직도 80km 편도 1차선의 고속도로 만큼이나 멀리 있는 모양이다.
밤 늦은 시간에 목포에 도착한다.
목포를 찾은 특별한 이유도 없이.. 오전에는 유달산에 오르고.. 오후에는 유람선을 타고 섬을 돌아 보는 것이 일정의 전부다.

오늘도 찌는 듯한 날씨다.
유달산 산행에 나선다. 낮은 높이에 가족들도 선뜻 동참한다.
멀리서 보는 유달산의 모습이 높이는 낮지만 정상의 바위봉이 웅장해 보인다.


↑유달산으로 향하는 길에 (왼쪽은 일등바위 오른쪽 아래는 마당바위)


산입구에는 이순신 장군 동상이 버티고 계시고.. 조금 더 오르니 노랫가락이 흘러나오는 기념비가 있는데.. 목포의 눈물 기념비란다.
자신도 모르게 산을 오르며 목포의 눈물을 흥얼거린다.

"사공의 뱃노래 가물거리며 삼학도 파도 깊이 스며드는데~~"
중간 중간 계단에.. 중간 중간 나무 숲길도 있고.. 낮은 산 답지 않게 기암들이 눈길을 끈다.


↑유달산 입구


↑목포의 눈물 노래비


↑일등바위(왼쪽)과 이등바위(오른쪽)


↑기암


↑종바위


↑오름길에 일등바위


↑애기바위


↑입석바위


마당바위에 오른다.
넓직한 바위가 마당 그대로다.

위로는 일등바위가 우뚝 솟아있고.. 아래로는 지나온 능선길과 목포시내, 그리고 세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삼학도가 눈에 들어온다.

일등바위에 올라야 하는데.. 마당바위에서는 길이 보이지 않는다.
눈앞에서 보고 내려가야 되나 아쉬운데.. 마당바위를 내려와서 바로 아래 일등바위로 향하는 이정표가 나타난다.
산허리를 감아 돌아.. 바위에 조각해 놓은 가파른 계단을 따라.. 일등바위를 향해 오른다.
유달산의 명성에 비해 바위 이름은 너무 세속적이다. 일등바위 이등바위라니..


↑마당바위와 일등바위


↑마당바위에서 일등바위와 이등바위


↑마당바위에서 뒤돌아 본 능선과 목포시내, 그리고 삼학도


↑정상근처(바위가 새모양이다.)


일등바위에 오른다.
동서남북으로 목포시내와 다도해의 많은 섬들이 눈에 들어온다.


↑정상(일등바위)


↑정상에서 이등바위


↑정상에서 용머리


↑하산길에 노적봉(뒤)


↑여객선에서 유달산 (이등봉(왼쪽)과 일등봉(오른쪽))


하산후 유람선을 타고 섬 여행에 나선다.
목포 연안을 한바퀴 도는 것이라.. 눈에 들어오는 것이 그리 많지 않다.
유달산 만이 바다에서도 뚜렷하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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