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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룡곡산과 연계산행 - 국사봉 (인천) - 2009.06.27 본문

산행기-국내/경기

호룡곡산과 연계산행 - 국사봉 (인천) - 2009.06.27

삼포친구 2009. 6. 28.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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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룡곡산과 연계산행 - 국사봉 (2009.06.27)


↑구름다리 지나 국사봉


ㅇ 산행지 : 국사봉 (230m) (인천)
ㅇ 산행코스 및 시간 : 구름다리(16:40) -> 조망대 쉼터(17:10) -> 정상(17:30)-> 큰무리선착장(18:00) (총 1시간 20분)

구름다리에서 가족들과 짧은 이별을 하는데..
마눌은 핸드폰을 가져오지 않은 남편을 위해 딸의 아끼는 핸드폰을 빼앗아 주며.. 무슨 일 있으면 연락하란다.
이쯤에서 감동해야 하나?? 평소에 툴툴 거리면서도 남편을 물가에 아들 보내는 양 챙긴다.

국사봉 오름길은 호룡곡산 오름길에 비해 가파른 돌길이다.
규모가 작은 산이니 30분 정도 올라 사방의 조망이 트이는 조망대에 오른다.
무더운 날씨.. 잠깐 휴식을 취하고.. 다시 국사봉으로 향한다.
날씨 탓인가?? 하나개 해수욕장에는 사람들이 바글바글한데.. 산은 여전히 조용하고...


↑오름길


↑조망대에서 정상


낮은 산임에도 무더위에 정상까지 오르는 길에 숨이 턱 밑까지 차 오른다.
몸을 스틱에 의지하며 간신히 오른다. 정상에는 조망대가 넓게 설치되어 있다. 정상표지석은 조망대 아래로 밀려났다.
잠시 휴식을 즐기고.. 숨을 가다듬고.. 산 아래의 조망을 감상한다.
무의도에 들어올 때 내렸던 큰무리 선착장과 5분 거리에 있는 잠진도 선착장이 가물가물 눈에 들어온다.
정상을 지나.. 능선의 서쪽으로 유명한 실미도가 바다위에 길게 누워있는 모습으로 눈에 들어온다.


↑정상


↑정상에서 조망대와 뒤로 호룡곡산


↑정상에서 큰무리 선착장과 멀리 잠진도 선착장


↑능선에서 실미도 (긴모양)


하산길...
호룡곡산에서와 마찬가지로 울창한 소사나무 숲이다.
숲길을 지나고.. 부스럭 소리에 놀라 아래를 보니 산길에 어울리지 않는 작은 게들이 있다.
산중에 웬 게?? 길 잃은 한 두마리가 아니다. 이놈들은 아예 바다에서 산으로 올라와서 이곳에서 적응하고 사는 모양이다.
잠깐 걸음을 멈추고.. 생긴 모양새를 보니.. 크기는 바다 갯벌의 게와 비슷한데.. 유난히 앞발이 빨갛다. 산꾼이 지나가니 나무 밑둥의 굴로 숨어버린다.

그렇게 산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다시 만난다.
그리고.. 실미도를 찾았지만.. 이미 썰물이 들어와 무의도와 실미도를 이어주는 징검다리는 물에 잠긴 상태고.. 실미도는 들어갈 수가 없단다.
애마를 돌려 무의도를 벗어난다.


↑국사봉 출구?


↑하산길 소사나무 숲


↑산중에 게?


↑하산후 국사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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