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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사나무 숲길이 좋은 산 - 호룡곡산 (인천) - 2009.06.27 본문

산행기-국내/경기

소사나무 숲길이 좋은 산 - 호룡곡산 (인천) - 2009.06.27

삼포친구 2009. 6. 28.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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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사나무 숲길이 좋은 산 - 호룡곡산 (2009.06.27)


ㅇ 산행지 : 호룡곡산 (244m) (인천)
ㅇ 산행코스 및 시간 : 무의도 하나개해수욕장(15:00) -> 서해알프스(15:50) -> 정상(16:00)-> 구름다리(16:40) (총 1시간 40분)

간만에 가족여행을 떠난다.
산에 가는 것만 아니라면 어디든지 좋다는 마눌과 딸.. 고민이다. 재미없다.
일단.. 섬으로 행선지를 정하여 설득작업에 들어가는데.. 조개구이를 배불리 먹여주는 대신 짧은 산행도 함께 하겠다는 협상에 성공한다.
산행지는 영화 실미도가 흥행에 성공한 이후에 신공항이 들어서면서 유명해진 무의도의 호룡곡산과 국사봉...

아침 일찍 출발한다는 것이 11시.. 차량이 많지 않은 것이 다행이다.
시원한 영종대교를 지나 영종도의 끝에 바다위의 도로로 연결되어 있는 잠진도 선착장에 도착.. 배를 타고 무의도에 들어간다.
배를 타는 시간은 5분정도.. 왕복요금은 차량포함 3인에 27,000원.. 억! 소리가 절로난다.
하나개 해수욕장에 애마를 세우고.. 냉면으로 때 늦은 점심식사를 한 후.. 산행을 시작한다.

하나개 해수욕장에서 호룡곡산 오름길은 휴양림에서 시작한다.
산행길은 소사나무 숲의 그리 가파르지 않은 길이다.


↑하나개해수욕장에서 호룡곡산


↑호룡곡산 입구?


숲길을 올라 호랑바위를 지나고.. 능선에 도달한다.
서해의 알프스라는 이름이 붙어있는데.. 서해 알프스라 하기엔 암릉이 조금 부족한 감이 있고..
암릉이 잠깐 이어진다. 암릉에 오르면서 주변의 경관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오름길 소사나무 숲길


↑능선에서 국사봉


↑서해알프스


↑서해알프스에서 정상


암릉을 지나 정상에 오른다.
30도를 넘나드는 더운 날씨에 마눌과 딸이 힘들어 한다.
다행이 정상에서는 바람도 제법 불고.. 무엇보다.. 무의도를 둘러싼 주변 바다와 바다위의 섬들이 시원하게 들어온다.

아이스크림과 막걸리 한잔으로 더위를 식히고.. 잠깐 휴식을 취하고.. 국사봉 방향으로 하산한다.


↑정상에서 하나개해수욕장


↑정상에서


↑정상에서


↑정상에서 소무의도


국사봉 방향으로의 하산길은 소사나무 숲길이다.
산행로를 제외하고.. 키가 2m쯤 되어 보이는 소사나무가 빽빽하게 들어서 있다.
기분좋게 걸을 수 있는 하산길이다.
1시간 40분의 산행을 마치고 구름다리에 도착한다.
여기서부터는 다시 국사봉을 향해 오르는 길.. 마눌과 딸이 더 이상 산행을 하기 어렵단다.
날씨도 덥고.. 이 정도면 남편의 말을 많이 들어준 것이다.
마눌은 애마를 회수하기로 하고.. 산꾼은 국사봉을 향해 다시 오른다.


↑하산길 소사나무숲


↑구름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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