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따라 구름따라

한강을 바라보며 낙엽산행 - 정암산 (광주) - 2008.12.20 본문

산행기-국내/경기

한강을 바라보며 낙엽산행 - 정암산 (광주) - 2008.12.20

삼포친구 2008. 12. 20. 22:46
728x90

한강을 바라보며 낙엽산행 - 정암산 (2008.12.20)


지난 번에 친구들과 찾으려다 완주의 천등산에 밀려 남겨진 산을 찾는다.
광주의 정암산...

ㅇ 산행지 : 정암산 (광주, 403m)
ㅇ 산행코스 및 시간 : 귀여리 마을회관(12:10) -> 능선 -> 정상(13:30) -> 안부(15:00) (총 2시간 50분)

하늘은 금새라도 비를 내릴듯이 구름이 잔뜩 끼여 있다.
평소에는 먹지도 않던 아침까지 먹어가며.. 산에 갈까 말까를 고민한다.
결국 오늘도 늦은 시간에 출발한다.

귀여리 마을회관에 애마를 세우고.. 산행을 시작한다.
늦은 시간이라.. 정암산 만을 올라야 할지.. 해협산까지 돌아야 할지.. 산에 올라 시간을 보고 결정하기로 하고 정암산을 향해 오른다.
보통의 산들이 그렇지만.. 산꾼들이 많이 찾지않는 산은 들머리를 찾는 것도 일이다.
정암산도 마찬가지.. 두리번 두리번 거리다 들머리 찾기가 쉽지 않아.. 동네 아주머니께 물어서 민가 뒷쪽으로 오른다.

길은 곧바로 능선길이 시작되고.. 낙엽이 잔뜩 쌓여있다. 그리고.. 정암산을 올라 해협산을 내려올 때까지 낙엽은 계속된다.


↑능선길


↑정상이 보인다.


낙엽이 쌓인 부드러운 육산의 능선을 따라 오른다. 정상까지의 능선은 몇개의 봉우리를 오르락 내리락한다.
오른쪽으로는 나뭇가지들 사이로 한강이 보인다. 정상까지 계속 한강을 보며 오른다.
나뭇가지의 방해를 받지 않고 한강을 볼수있는 곳을 찾아보지만 찾을 수가 없다.
그래도 다행이다. 한여름에 올랐다면 울창한 숲들 사이로 한강을 볼 수나 있었을까..

1시간여 만에 정상에 오른다. 정암산(正巖山)의 이름대로 정상에는 작은 바위가 하나 있다.
정상에서는 나뭇가지사이로 멀리 백운봉과 용문산이 눈에 들어오고.. 아랫쪽으로는 한강이 시원하게 들어온다.

정상에서 휴식을 취하며 준비한 만두와 컵라면으로 식사를 한다.
그리고.. 시간을 확인해 보니.. 해협산까지 돌기엔 충분한 시간이다.


↑한강 두물머리


↑정상


↑정상에서


↑정상에서 해협산


↑멀리 백운봉


↑멀리 용문산


정암산을 내려와 능선을 따라 해협산으로 향한다.
해협산으로 향하는 능선도 낙엽이 쌓인 부드러운 능선으로 몇개의 봉우리를 오르락 내리락 한다.
약간 음지라 그런지.. 바람이 조금 차게 느껴지는데.. 비가 온 후라 능선의 나무들에 얼음이 얼어 있다.

해협산을 향해 계속 능선을 따라 걷는데.. 길은 갑자기 능선을 벗어나 산 아래로 방향을 바꾼다.
이런.. 내려가는 만큼 다시 올라야 하는데.. 그대로 능선을 따라 가는 모험을 할 수도 없고.. 이정표를 따라 가는 수 밖에..
하산길로 착각되었던 길은 다시 해협산을 오르는 능선으로 바뀐다.


↑낙엽길


↑빙화


↑해협산이 가까이


↑능선에서 (길이 갑자기 아래로..)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