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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에서 가장 아름다운 산 - 조비산 (용인) - 2008.12.14 본문

산행기-국내/경기

용인에서 가장 아름다운 산 - 조비산 (용인) - 2008.12.14

삼포친구 2008. 12. 14.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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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에서 가장 아름다운 산 - 조비산 (2008.12.14)


연말이라 이리저리 모임이 많다.
특히 금요일은 무슨 모임이 많은지.. 주로 술과 관련된.. 그러다 보니 토요일은 흐트러진 몸을 추스리기에도 바쁘다.
가까스로 몸을 추스리고.. 근처의 가까운 산을 찾는다. 용인에서 가장 아름다운 산.. 조비산...

ㅇ 산행지 : 조비산 (용인, 260m)
ㅇ 산행코스 및 시간 : 백암면 용천리(12:00) -> 쉼터(12:30) -> 우측 암벽 -> 정상(13:00) -> 좌측 암벽 -> 쉼터(13:40) -> 용천리(14:00) (총 2시간)

근처의 산이지만 찾아가는 길이 쉽지 않다.
인터넷을 뒤지지만 조비산의 위치만 대충 나온다. 일단 지도를 하나 프린트하지만.. 산행 지도는 찾을 수가 없다.
애마에 올라타서 나비를 동원하지만.. 지도상에 표시된 조비산, 조천사, MBC드라미아 모두 검색이 되지 않는다.
이런.. 하는 수 없이 나비로 백암면 면사무소 근처까지 이동을 하고.. 이후에는 지도를 이용해서 용천리에 도착하고.. 눈앞에 보이는 조비산을 따라 좁은 마을 농로를 통해 입구에 도착한다.
용인의 가장 아름다운 산이 이렇게 찾기가 힘들다니.. 오늘도 인적이 없는 한적한 산행이 될 것 같다.

좁은 언덕길에 애마를 두고 산행을 시작한다.
부드러운 능선길.. 인적이 드문 산이라.. 길이 보이지않을 정도로 쌓인 낙엽이 아직도 그대로 있다.


↑능선길


↑조비산이 보인다.


30분 정도를 걸어 쉼터에 도착한다.
쉼터에는 운동시설들이 있고.. 바로 옆에는 용인의 산답지 않은 가파른 암벽과 암벽 아래로는 넓은 굴이 있다.
가까이 가 본다. 누군가 정성을 드린 흔적이 있다. 더 이상 들여다 보고 싶지만.. 웬지 두려움에 발길을 돌린다.

쉼터의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향한다. 암벽을 따라 오른쪽으로 돌아가니 이어진 암벽에 하늘로 향한 통천문도 보이고..
어디로 올라야 하나 이리저리 오름길을 찾던 끝에 녹색 밧줄을 하나 발견한다.
암벽타기의 경험이 적은 산꾼이라.. 밧줄을 잡고 오르기도 만만치 않다. 후들거리는 다리를 진정시켜가며 간신히 오른다.


↑쉼터 (돌탑)


↑쉼터 (암벽)


↑쉼터 (암벽 아래 굴)


↑쉼터 (암벽 아래 굴.. 조금 더 가까이)


↑암벽


↑통천문? (오를 수는 없다)


↑암벽 오름길 (밧줄이 있음)


↑암릉


암벽을 오르면 이어 정상이다.
날씨도 쌀쌀하지만.. 260m 의 낮은 산이라 땀이 나기도 전에 이미 정상에 올라 버렸다. 이런 허탈할 수가..
오늘은 그냥 몸풀기 산행으로 만족해야 한다.
하늘에 구름한점 없이 맑은 날이다. 정상에서는 MBC드라미아와 이를 둘러싼 정배산의 능선이 들어온다.

정상에서 휴식을 취하며 쵸코파이와 커피 한잔을 즐기고.. 올라온 암릉의 반대방향으로 돌아서 하산한다.


↑정상


↑정상에서 (뒤로 MBC드라미아와 정배산)


하산길... 그리고 오늘의 짧은 산행을 마무리..


↑하산길 낙엽이 사막의 모래언덕 같다


↑용천리를 떠나며 조비산 (용인8경 중 6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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