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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악산 (파주) - 2008.09.20 본문

산행기-국내/경기

감악산 (파주) - 2008.09.20

삼포친구 2008. 9. 21. 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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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악산 (2008.09.20)


ㅇ 산행지 : 감악산 (파주)
ㅇ 산행코스 및 시간 : 감악산 휴게소(12:40) -> 능선 -> 까치봉(14:10) -> 정상(14:30) -> 임꺽정봉(14:50) -> 장군봉 -> 법륜사 -> 매표소(16:00) (총 3시간 20분)

경기5악의 하나인 감악산 산행에 나선다.
전날 일기예보를 확인했더니.. 감악산의 오늘 날씨는 구름조금이다.
하늘을 보니 잔뜩 흐려있다. 그래도 일기예보가 있는데.. 설마 틀리진 않겠지...
애마를 끌고.. 라디오를 들어가며 감악산으로 향하는데.. 남쪽은 비가 온단다. 경기북부는 오늘밤이나 내일부터 비가 온단다.

그러나.. 일기예보는 오늘도 여지없이 빗나간다. 감악산에 다가올수록 빗방울이 굵어진다.


↑능선길


감악산 휴게소에 애마를 세우고.. 굵어진 빗방울에 비옷까지 갖춰 입고 산행을 시작한다.
들머리에서 곧바로 오른쪽 능선을 오른다.
경기5악의 하나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능선길은 부드럽다.
비는 오지만.. 바람도 없고.. 기온도 높아서.. 온몸이 금새 땀에 젖는다.
숨을 헐떡거리며 오르는데.. 만나는 산꾼들이 모두 하산하는 사람들이다.
1시간여를 걸어 까치봉에 오른다.
까치봉 바로 아래에는 지친 산꾼이 편하게 쉴수 있도록 쉼터가 마련되어 있다. 감악산의 윤곽이 들어온다.
허기진 배를 초코파이 몇개로 채우고.. 빗방울이 가늘어 지는 듯 싶어 비옷을 벗고는 정상을 향해 오른다.


↑전망대에서 감악산 능선


↑까치봉


↑까치봉에서 정상


↑정상 근처에서 까치봉


까치봉을 지나고.. 팔각정을 지나고.. 정상에 오른다.
넓직한 정상에는 군부대와 거대한 통신탑이 있고.. 한쪽 귀퉁이에는 태극기가 휘날리고 있다.
그리고 이름모를 비석 아래 감악산 정상 표지석이 있다.
이름모를 비석은 비문이 모두 지워져서 내용은 알수없고.. 빗돌대왕비라 불리고 있다.

정상에서 임꺽정봉으로 향한다. 부도골방향으로 가다가 갈림길에서 임꺽정굴을 지나 임꺽정봉으로 오른다.
바위문사이로 까마득한 절벽이 펼쳐진다. 임꺽정굴을 알리는 표지판 옆에 작은 굴이 하나 있는데.. 절벽에 굴이 있다는 것인지.. 작은 굴이 임꺽정굴이라는 것인지..
한사람이 간신히 들어갈수 있는 굴이 임꺽정굴이라는 것은 나중에 알았지만.. 굴속을 확인하지 못한 것이 아쉽다.
임꺽정봉도 위가 넓다. 길이 여러 갈래로 되어 있어 내려가는 길을 찾기가 쉽지않다.


↑정상 (빗돌대왕비)


↑임꺽정굴옆의 절벽


↑임꺽정봉 기암


↑장군봉에서 임꺽정봉


부도골 방향으로 암릉을 타고 하산한다.
날씨만 좋았다면 감악산의 멋진 바위봉들을 감상할 수 있었을텐데..
흐린 날씨가 원망스럽다. 빗방울은 다시 굵어지고...
임꺽정봉도 위가 넓다. 길이 여러 갈래로 되어 있어 내려가는 길을 찾기가 쉽지않다.


↑암릉


↑장군봉에서 암봉


↑장군봉(병풍바위)과 뒤로 임꺽정봉


↑암릉


부도골 방향의 암릉을 타고 하산하다 법륜사쪽으로 방향을 바꾼다.
법륜사까지의 하산길은 길인지.. 너덜지대인지.. 계곡인지.. 구분이 안된다.
비가 와서 흘러내린 흔적도 있고.. 지금은 물이 없으니 너덜지대처럼 보이고...
길은 잠깐 보이다.. 사라지고를 반복한다.

40여분을 걸어서 법륜사를 지나 하산을 완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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