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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덕산 (아산) - 2008.03.15 본문

산행기-국내/충청

광덕산 (아산) - 2008.03.15

삼포친구 2008. 3. 16. 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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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덕산 (2008.03.15)


ㅇ 산행지 : 광덕산 (아산)
ㅇ 산행코스 및 시간 : 강당골 휴게소(13:00) -> 철문봉(13:45) -> 정상(14:30)-> 장군바위(15:00) -> 강당사(16:20) (총 3시간 20분)

한달만에 산행이다.
요즘 남쪽에는 매화가 한창이라는데.. 매화산행을 하려고 했으나 예약할 기회를 놓친다.
어쩔 수 없이 그동안 몇번이고 가겠다고 벼르고 있었던 산을 찾는다.

아산의 광덕산.. 육산이라 크게 기대할 것은 없지만.. 그나마 가까우면서 가 볼만한 산이 광덕산이다.
늦잠을 자고.. 산행지에 도착하니 오후 1시.. 남들은 벌써 하산 중이다.
이 타고난 게으름은 어떻게 고쳐야 하나...


↑오름길에


먹거리도 준비하지 못해서.. 주변의 음식점을 찾는다.
잔치국수가 있길래 주문을 했더니.. 주인 왈.. 음식은 안된단다.. 대신 초코파이를 권한다.
아쉬운대로 초코파이를 몇개 준비해서 산에 오른다.

철문봉쪽으로 오른다.
부드러운 능선길이다. 이래서 광덕산인가.. 산이 악하지 않고.. 포근하게 감싸주는 느낌이다.
너무 단순한 것이 흠이긴 하지만.. 그런대로.. 즐기며 오른다.
철문봉을 지나 길은 한참을 내려간다. 그리고 임도와 만난다.
임도를 가로질러 다시 정상을 향한 능선길을 오른다.


↑철문봉 산불감시 초소


↑임도 갈림길에서 본 정상


남쪽은 이미 봄소식이 있다는데.. 광덕산은 아직 봄소식이 보이지 않는다.
정상까지 오르는 능선길이 제법 가파르다.
날씨는 한장 봄날이다. 더위에 겉옷을 벗고 올라도 이미 온 몸이 땀으로 범벅이다.
정상에 오른다. 정상에는 근처에서 온 많은 사람들이 있다. 잠깐 정상에서의 조망을 즐긴다.
정상에서 바위가 우뚝 솟은 설화산과 부드러운 망경산이 들어온다. 커다란 정상표지석앞에서 기념촬영도 하고.. 한잔의 막걸리로 목마름을 달랜다.


↑정상 오름길


↑정상에서


↑정상에서 본 설화산


↑하산길에 송악저수지


하산은 장군바위가 있는 능선으로 향한다.
작은 봉우리를 몇개 오르락 내리락하며 어느봉우리에 우뚝 솟아있을 장군바위를 상상한다.
그러나, 상상은 그냥 상상이다. 장군바위는 봉우리가 아닌 내리막 고개에 있다.

장군바위를 지나 계곡으로 하산한다.
계곡까지 급경사의 낙엽덮힌 길이 겉은 녹았는데 속은 아직도 겨울이다. 몇번을 미끄러지며 계곡에 도착한다.


↑장군바위


↑외암마을에서 본 광덕산


↑외암마을과 설화산


산행을 마치고.. 다시 천안방향으로 나오는 데...
옛날 어렸을 적의 눈에 익은 집들이 지나간다.
기와집.. 초가집.. 외암민속마을이다. 전혀 모르고 광덕산만 보고 왔는데.. 이건 또 다른 횡재다.
입장료 2,000원을 내고 외암마을로 들어간다.

기와집.. 초가집에 돌담까지.. 정겨운 모습이다. 몇몇집은 아직도 사람들이 살고 있다.
기대하지도 않았던 민속마을도 구경하고.. 가족산행을 했으면 더 좋았을텐데.. 약간은 후회다.


↑외암마을


↑외암마을


↑외암마을


↑외암마을에서 설화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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