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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산행 - 마니산 (강화) - 2008.01.05 본문

산행기-국내/경기

신년산행 - 마니산 (강화) - 2008.01.05

삼포친구 2008. 1. 5.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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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산행 - 마니산 (2008.01.05)


ㅇ 산행지 : 마니산
ㅇ 산행코스 및 시간 : 마니산 관광지(11:00) -> 단군로 -> 참성단(12:30) -> 시산제 -> 계단로 -> 마니산 관광지(14:30) (총 3시간 30분)

2008년 산행지로 부서 동호회원들과 마니산을 찾는다.
전날은 신년회로 과음을 한 탓에 아침에 일어나기가 무척 힘들다.
정말이지 산에 가기 싫은 날이다.
그러나.. 어쩌랴.. 차량지원 약속을 해 놓았으니.. 약속을 깨 버리면 나머지 4명이 산행을 포기해야 할 일이 발생할 수도 있다.
산행을 앞두고 과음을 한 본인이 잘못이지.. 정신을 가다듬고.. 지친 몸으로 산행을 나선다.

마니산 관광지에서 단군로를 따라 오른다. 10여년전에 정수사쪽에서 오른 기억이 있는데.. 참성단만 기억이 나고 나머지는 가물가물하다.
평범한 오름길을 지나고.. 능선길.. 군데 군데 암릉을 지난다.
지나칠 만큼 단순한 산이다. 능선 저 앞쪽으로는 마니산 정상의 참성단이 보인다.


↑오름길 기암


↑능선의 바위


↑가야할 능선길


↑기암


↑고인돌 같은데..


↑뒤돌아 본 능선


어차피 짧은 산행이니.. 오늘은 걸음을 천천히 하며 능선의 바위를 즐긴다. 정상이 점점 더 가까워 오고.. 정상의 참성단도 또렷하게 보인다.

참성단은 단군이 이 나라를 세우고 하늘에 제사를 지낸 곳이라는데..
과거 10여년간 민족개념이 우리사회를 지배하면서 우리역사를 단군 이전으로 끌어 올리려는 많은 시도가 있다.
한웅시대가 그것이다.. 그래서 우리의 역사를 5,000년이 아닌 10,000년으로 끌어 올린다.
그것이 사실이건.. 아니건.. 증명할 수 있는 방법이 그리 많지는 않을 것이다.
우리의 역사를 자랑스럽게 만드는 것은 좋지만.. 역사는 소설이 아니다.. 소설이 아닌 역사를 만들어야 한다.
요즘은 하루가 다르게 새로운 사극이 TV를 통해 수많은 대중에게 전파된다.
사실도 있고 희극화된 내용도 있다. 그러나 이제는 많은 사람들이 교과서 내용보다 사극을 더 믿는 시대이다.
이제 임기가 얼마 남지않은 대통령과 북쪽의 위원장이 만나면서 외치는 구호가 우리민족끼리 였다.
우리는 역사에서 배웠다. 지나친 민족주의로 인한 배타적 이기주의가 나찌의 만행을 부르고.. 일본인들의 만행을 불러왔다는 것을..
우리나라도 더 이상 단일민족 국가가 아닌 지금에서 극단적인 민족주의는 국제적인 고립과 배타적 이기주의로 변질될 뿐이다.

평평하던 능선이 계단길로 바뀌고 가파른 계단을 올라 정상에 오른다.


↑정상이 보인다.


↑뒤돌아 본 능선


참성단 주변으로는 예전에는 없던 철조망 울타리가 참성단을 보호하고 있다.
참성단을 지나 옆의 봉인 정상에 오른다. 잠깐 정상에서 조망을 즐긴 후 다시 참성단으로 향한다.
오늘 많은 사람들이 마니산을 찾았다.
참성단 바로 아래 바위봉에서 준비해 온 간단한 제물과 제주를 놓고 좀 이르긴 하지만 올해의 무사 산행을 기원하는 시산제를 지낸다.


↑참성단


↑정상


↑참성단


↑정상에서 참성단을 배경으로


정상에서 시산제와 휴식을 마치고.. 하산한다. 하산길은 계단로.. 짧은 신년산행을 이렇게 마친다.


↑하산길에 화도면


↑하산후 마니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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