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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아산 (용인) - 2008.04.13 본문

산행기-국내/경기

부아산 (용인) - 2008.04.13

삼포친구 2008. 4. 13.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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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아산 (2008.04.13)


ㅇ 산행지 : 부아산 (용인)
ㅇ 산행코스 및 시간 : 삼가초교(16:10) -> 전망대 -> 정상(16:50)-> 용인대(18:00) (총 1시간 50분)

몇주째 감기 때문에 고생을 하고.. 벼르고 벼르고 해서 이번주는 필히 산행에 나서겠다 결심한다.
기다리던 토요일.. 안내 산악회를 따라 갈까 하다 기회를 놓치고.. 원주의 감악산으로 향한다.
산행준비를 끝내고.. 간만의 산행을 즐기려는데.. 산행로 입구에서 빨간옷을 입은 아저씨가 길을 막아선다.
산불조심 기간이라 아무도 출입이 안된단다.
멀리서 왔다고 사정을 하고.. 신분을 기록하고 오르면 안되겠냐고 사정을 해도.. 도통 말이 통하지 않는다.
하는 수 없이 그냥 애마를 끌고 되돌아 온다.


↑오름길에 새싹


그리고.. 일요일..
가족들과 서대산으로 향하려다 게으름 덕에 다시 출발시간을 놓치고...
이렇게 또 한 주가 가는가 보다.
월요일이 아니.. 다음 한 주가 걱정이다.
이렇게 주말을 보내고 나면.. 한 주가 엄청 힘들텐데...

언제부터인가.. 일주일에 한번씩은 콧바람을 쐬 주어야 한 주가 즐겁게 되었다.
역마살이 낀 것도 아니고..
다음 주를 위해서 내키지는 않지만 가까운 뒷산을 찾는다.

산에는 어느새 봄이 성큼 다가와 있다.
한달간 산행을 안했더니 봄이 오는 줄도 몰랐다.
낙엽사이로 올라오는 새싹이 봄의 생명력을 보여준다.


↑오름길


↑저 계단 오르면 땀도 난다.


편안한 능선길을 따라 오른다.
군락을 이루지는 못했지만.. 군데 군데 피어있는 진달래가 산행을 즐겁게 해 준다.


↑능선길 진달래


↑전망대 오름길


↑정상


제법 숨이 차는 계단을 두번 올라.. 정상에 오른다.
날씨가 맑은 편이 아니라 시야가 좋지 않다. 멀리 석성산도 들어오고.. 바로 산 아래 우리의 보금자리도 들어온다.
낮은 산이라 먹거리도 준비하지 못했다. 정상에서 잠깐 시간을 보내고.. 용인대의 벚꽃이 그리워 올라온 능선의 반대능선 용인대 방향으로 하산한다.

시간은 이미 오후 6시를 향해 가는데.. 용인대에 벚꽃이 한창이다.


↑하산길에 용인대


↑벚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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