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 산행지 : 내장산 ㅇ 산행코스 및 시간 : 내장저수지 주차장(11:20) -> 능선 갈림길(12:00) -> 불출봉(12:40) -> 망해봉(14:15) -> 연지봉(14:40) -> 까치봉(15:00) -> 금선계곡(15:50) -> 내장사(16:15) -> 주차장(17:00) (총 5시간 40분)
10월, 11월이 되면 무슨 행사가 그렇게 많은지.. 이리 째이고 저리 째이고.. 올해는 가족사도 많다. 팀별 단합대회.. 회사 대동제.. 동창회.. 등등.. 거기다 대부분의 행사가 산행이다. 언제부터 이렇게 산행인구가 많아진 것인지.. 산을 좋아하는 산꾼이야 어차피 산에 만 가면 된다지만.. 산이 모두 산인 것은 아니다. 부서 산행이 매월 첫째주이지만 11월에 예정된 다른 행사로 10월 네째주에 앞당겨 시행키로 한다. 산행지는 내장산.. 내장산 하면 단풍이요.. 단풍하면 내장산인데.. 산꾼이 아직 내장산을 찾지 못했다.
몇해전에 한번 찾았으나.. 수많은 인파로 산 근처에는 접근도 하지 못하고 되돌아 간 적이 있다. 가이드 산행으로 아침 일찍 출발하여 11시에 내장저수지 방향의 내장산 입구에 도착한다. 버스 한대에 꽉차서 왔으나.. 1/3만 내린다. 나머지는 내장사쪽으로 바로 가는 모양이다.
곧바로 산행을 시작한다. 서래봉과 불출봉 사이의 안부를 향해 급경사의 오르막을 오른다. 40여분을 올라.. 서래봉과 불출봉의 갈림길인 내장산 주능선에 도착한다. 내장산의 주능선은 말발굽 모양으로 서래봉, 불출봉, 망해봉, 연지봉, 까치봉, 신선봉, 연자봉의 7개 봉우리로 이어진 능선이 내장사와 계곡을 둘러싸고 있는 형상이다. 오늘 산행 예정은 서래봉과 불출봉 사이로 올라 불출봉, 망해봉, 연지봉, 까치봉을 거쳐 하산하는 것이다. 내장산의 정상은 신선봉이라.. 욕심 같아서는 신선봉을 지나 연자봉까지 가서 하산하고 싶지만.. 여러명의 일행 때문에 가능할 지가 의문이다.
능선길을 조금 걸으니 내장사를 둘러싼 내장산 주능선이 눈에 들어 온다. 그리고 조금 더 걸으니.. 내장산이 바위산임을 알리듯이 공포의 철계단과 불출봉이 들어 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