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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와 함께 - 가리산 (홍천) - 2007.09.24 본문

산행기-국내/강원

친구와 함께 - 가리산 (홍천) - 2007.09.24

삼포친구 2007. 9. 26.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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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와 함께 - 가리산 (2007.09.24)


ㅇ 산행지 : 가리산
ㅇ 산행코스 및 시간 : 휴양림(10:40) -> 가삽고개 ->정상(12:40) -> 휴식 -> 무쇠말재 -> 휴양림(15:00) (총 4시간 20분)

추석 전날..
올해는 산행실적이 영 저조하다.
1년에 40개는 오르자고 맘속으로 다짐했는데.. 이리 빠지고 저리 제끼고 하다보니 9월이 다 지나는 이제 겨우 20여개의 산을 올랐다.
가리산행은 순전히 실적을 쌓기위한 산행이다.


↑들머리에서 가리산


추석 전날.. 해야 할 벌초도 아직 남아 있는데...
형님과 조카에게 벌초를 떠 넘기고.. 산으로 향한다.
친구들과 함께 하기로 몇주전부터 광고를 했건만.. 산행에 동참하는 단 2명...

가벼운 마음으로 산행을 할 수 있다.
날씨도 무척 좋다. 하늘은 맑고 군데 군데 뭉게구름이 떠있다.
그동안 여름과 가을 사이를 오락가락하던 날씨가 이제 가을로 바뀌었다.
산행 들머리에서 부터 가리산 정상이 또렷하게 보인다.


↑합수곡을 지나 가리산


↑당겨보니 가리산 3봉이 모두 보인다.


여러번 오른 산이라 사진기를 거의 사용하지않고.. 오랫만에 만난 친구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며 꾸역꾸역 오른다.
추석을 이용해 고향에 왔다가 산을 오른 이들도 있다.
2시간을 걸어 정상에 오른다.
날씨가 좋아서 사야가 사방으로 확 트인다. 동서남북 눈에 들어오는 곳이 모두가 산이 아닌 곳이 없다.
소양호의 푸른 물도 들어오고.. 멀리 확실하지는 않지만 공작산도 들어 오고.. 동쪽으로는 뾰족한 바위봉우리가 들어 오는데.. 무슨 산인지 알 수가 없다.

정상 조금 아래 공터에서 휴식을 취하며 준비해 온 음식(빵)과 빠질수 없는 주류(막걸리)로 허기를 채우며..
이런 저런 이야기로 시간을 채운다.


↑2봉에서 정상


↑2봉에서 3봉


↑정상에서 2봉과 3봉


↑정상에서 소양호


↑정상에서 남서쪽


↑정상에서 친구와


↑하산후


하산길.. 한잔 두잔 마신 술이 은근히 취한다.
하긴 둘 다 술도 잘 못하면서 1리터나 되는 막걸리를 둘이 나눠 마셨으니...
막걸리에 취한 만큼이나 무쇠말재로의 하산길이 여유롭다.

합수곡에 내려와서 시원한 계곡물에 고생한 발도 식혀주고.. 그렇게 즐거운 산행을 마친다.
이런 저런 이야기로 시간을 채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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