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 산행지 : 지리산 ㅇ 산행코스 및 시간 : 백무동(11:10) -> 하동바위(11:50) -> 참샘(12:20) -> 망바위(13:05) -> 장터목(13:50) -> 정상(14:50) -> 장터목 -> 백무동(17:30) (총 6시간 20분)
16년 만에 지리산을 찾는다. 16년전에는 아무런 생각없이 지리산을 올랐다. 겁도 없이 노고단에서 중산리로 종주코스... 그때만 해도 기운이 넘쳐서.. 무거운 구식텐트를 천왕봉까지 메고 올랐다. 그리고 중산리로 내려오는데.. 다리에 무리가 와서.. 그 후 산에 갈때마다 다리가 문제를 일으켰다.
그리고 오대산에서의 낙오.. 더 이상 산을 오르지 못하고.. 그렇게 10여년의 시간이 흘렀다. 4년전부터 다시 산행을 시작하고.. 다시 다리에 힘이 붙으면서.. 산행에 자신이 생겼다.
오늘 산행은 백무동에서 시작하여 당일로 천왕봉을 오르는 산행이다. 지리산 종주보다 더 힘들 수도 있다. 조금은 걱정이 되기도 하는데.. 당일의 설악산 종주보다 짧은 코스이니.. 힘들어도 참을 만 할 것 같다.
백무동에 도착한 시간이 11시.. 조금 늦은 시간이다. 산행 예정시간은 6시간 30분을 잡는데.. 최소한 7시간은 걸어야 할 것 같다. 동호인 모임을 따라 나서는데.. 가이드는 6시간 30분이 지나면 출발하니까.. 그 후에 하산하면 대중교통을 이용하라고 엄포를 준다. 하동바위를 지나고.. 참샘에서 시원한 약수로 목을 축인뒤.. 계속해서 가파른 길을 오른다. 참샘에서 망바위까지는 가파른 오름길이 계속된다. 날씨가 엄청 더울거라는 예보와는 달리.. 하늘은 밝고.. 습기는 없고.. 바람마저 불어서.. 땀은 나지만 더운줄 모르고 산행을 한다. 가파른 오르막이 끝이나고.. 망바위까지는 지리산의 전형적인 능선길이다. 길옆으로 산죽이 빼곡하게 자라고 있다. 산죽지대를 지나고.. 다시 오름길을 지나고.. 장터목까지는 평탄한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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