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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들과 진달래 산행을 - 고려산 (강화) - 2007.04.15 본문

산행기-국내/경기

가족들과 진달래 산행을 - 고려산 (강화) - 2007.04.15

삼포친구 2007. 4. 15.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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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들과 진달래 산행을 - 고려산 (2007.04.15)


ㅇ 산행지 : 고려산(강화)
ㅇ 산행코스 및 시간 : 연촌 마을회관(13:00) -> 진달래능선 갈림길 -> 진달래 군락지(14:15) -> 식사 -> 고인돌(15:20) -> 낙조봉 -> 낙조대(15:50) -> 적석사 -> 마을회관(16:40) (총 3시간 40분)

지난해에 진달래를 찾아 혼자 올랐던 산을 오늘은 가족들과 오른다.

주말이 되면 멀리 떠나리라.. 계획하고 있었지만...
토요일 공주가 보충수업이 있다는 소리에 꼼짝 못하고.. 일요일인 오늘도 보충수업이 있다는 소리에...
"빠져라.. 산에 가서 스트레스도 풀고 해야 공부도 잘된다.." 사실은 산꾼이 산에 가고 싶어서 하는 소리다.
어쨋든 마눌도 집에 있기 답답하다며 함께 따라 나선다.
진달래꽃을 보기 위해 자식 공부를 방해하는 나쁜 부모 역할도 서슴지 않는다.


마을회관에서 고려산


강화도까지의 길 안내는 네이트에 맡기고.. 네이트가 시키는 대로 아무 생각없이 애마를 몰다보니 어느새 강화도에 도착.. 조금 막히긴 했지만 이 정도면 양호하다.

강화도에서 고려산을 찾는 길은 네이트보다 산꾼이 낫다.
연촌 마을회관을 향해 가는데.. 얼마전에 고려산 진달래가 TV에 방영된 이유 때문인지.. 관광버스를 비롯하여 수많은 차랑들이 길가에 즐비하게 늘어서 있다.
도대체 몇명이나 고려산을 찾은 것인가.

마을회관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낙조대와 적석사는 하산길에 들르기로 하고.. 진달래 능선으로 곧 바로 오른다.


오름길


오름길 고인돌


능선 오름길 중간에 고인돌 유적지가 있어 잠깐 쉬고.. 진달래 능선까지 쉬지 않고 오른다.
아직 만개까지는 조금 일러 보이는데.. 능선의 활짝 핀 진달래가 가족을 맞아 준다.
하늘이 잔뜩 흐려서.. 진달래의 눈부심은 덜 하지만 그런대로 만족할 만한 수준이다.
여기저기 배경이 좋은 곳을 찾아 기념촬영을 하고.. 모처럼 아내와 딸이 꽃속에 파묻힌다.

적당한 곳에서 김밥과 컵라면으로 부실한 식사를 하고.. 하산을 서두른다.


진달래 군락지


진달래 군락지


진달래 군락지


진달래 군락지


진달래 능선에서 낙조봉까지는 작은 돌도 거의 없는 걷기 좋은 능선길이다.
중간 중간 키로는 상대가 되지않는 소나무숲 아래에서 틈사이로 새어 나오는 햇빛을 받아 예쁜 꽃을 피우고 있는 진달래의 모습에서 생명력을 느낀다.


고인돌


능선길 소나무와 진달래


능선길이 끝나가는 지점이 낙조봉이다.
낙조봉 기슭에도 제법 큰 규모의 진달래 군락지가 있다.

낙조봉에서 낙조대까지는 급경사의 바위능선길이다.
낙조대를 지나고.. 적석사(적련사)를 지나 마을회관으로 산행을 마친다.
산행시간 3시간 30분의 짧은 산행....
산행답지 않은 산행이지만 가족과 함께 하는 산행이라 즐거움은 어느 명산을 찾았을 때 못지 않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안내는 다시 네이트에 맡긴다.


낙조봉


낙조봉에서 고려산


낙조대 암능


낙조대에서 본 서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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