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 산행지 : 용화산 (강원 춘천, 878m) ㅇ 산행코스 및 시간 : 양통개울(주차장)(14:30) -> 연습바위(폭발물 처리장)(14:50) -> 계곡 -> 큰고개(15:40) -> 하늘벽(16:10) -> 정상(16:30) -> 휴식 -> 양통개울(18:00) (총 3시간 30분)
아침에 일어나보니 날씨가 우중충하다. 일기예보는 오전에 눈이나 비가 오고.. 오후에는 개인다는데.. 전날까지 춘천의 오봉산과 홍천의 운무산을 놓고.. 어느 산을 갈까 결정하지 못하고.. 토요일을 맞았다.
일단 떠나자.. 그리고 가면서 생각하자.. 춘천방향으로 향한다. 시간도 많이 지체되어 춘천도착시간이 오후 1시를 넘어서고.. 오봉산을 가자니.. 소양호에서 배를 타고 오락가락 하다가 소비하는 시간이 많을 것 같고.. 겨울 해는 무척 짧은데.. 용화산이 떠오른다.
2년전 가을에 찾았던 용화산... 그때는 양통마을에서 낙엽을 마음껏 밟으며 고탄령능선으로 용화산 정상을 올랐으나.. 나머지 반쪽은 보지 못한 채 시간이 지체되어 양통마을로 하산했다.
이번에는 나머지 반쪽을 보기로 하고.. 양통개울쪽으로 오른다.
양통마을에 접어들자 오는 동안 없던 눈이 쌓여있다. 비포장도로라 양통개울 주차장까지 간신히 애마를 끌고 오른다. 눈 앞에 보이는 용화산은 눈이 쌓여있다. 오늘이 올해의 첫 눈산행이 될 것 같아 기분좋게 산행을 시작한다.
비포장도로를 계속 올라 폭발물 처리장에 도착한다. 이곳에서부터 본격적인 산행인 듯 싶다. 그러나 이곳에서 큰고개에 이르는 1시간동안 지루할 정도로 계속해서 계곡길이 이어진다. 용화산의 계곡도 상당히 깊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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