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 산행지 : 호명산 (경기 가평군, 632m) ㅇ 산행코스 및 시간 : 호명리(범우리)(11:00) -> 정상(12:20) -> 619봉(13:40) -> 수리봉(14:35) -> 호명산기도원(15:30) -> 호명리(16:20) (총 5시간 20분)
지난주의 대학 동문회 때문에 부서 산우회의 산행일정이 1주일 연기되었다. 예정대로라면 불암산을 가는 것이었으나.. 날씨가 무더운 여름이라.. 바위산 보다는 물과 계곡이 있는 산으로 변경한다. 그래서 변경한 곳이 가평의 호명산... 호랑이 울음소리가 들려올 정도로 숲이 울창한 산.. 정상에서 보는 시원한 청평호의 모습을 기대하며 산행을 나선다.
산우회원들의 거주지가 여기저기라.. 일부는 서울에서 버스를 이용하고.. 일부는 용인에서 자가용으로 호명산을 찾는다. 용인을 8시에 출발하여 하남까지 무사히 온 차량이 팔당대교를 건너려는 많은 차들에 밀려 더 이상 움직이질 못한다. 뒤로 돌아갈 수도 없고.. 제대로 가야 예정대로 산행을 할 수 있을텐데... 답답하지만 어쩔수가 없다. 정말 많은 차량이 주말여행에 나섰다. 같이 산에 가는 주제에 다른 차들이 많은 것을 원망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무작정 차가 움직이길 기다리고 또 기다려.... 하남시에서 팔당대교를 건너는데 아까운 1시간을 소비한다. 서울에서 출발한 팀은 이미 청평역에 도착하여 산행을 시작한다는데.. 우리는 이제 양수리를 지나고 있으니.. 부지런히 경춘가도를 달려 호명리에 도착하니 예정시간보다 1시간 늦은 11시이다.
호명리에 도착하여 적당한 곳에 주차를 하고 산행을 시작한다. 들머리를 지나 민가의 빨갛게 익은 보리수 열매가 시선을 끈다. 급경사의 오르막을 중간 중간 쉬어가며 오른다. 예상은 했지만.. 오르는 중간에 전망대도 없고.. 그저 앞만 올려다보며 오른다. 보이는 것이 없으니 힘은 두배로 드는 것 같다. 급경사의 오르막이 끝나고.. 주능선길과 만나기 직전에 집터인지 성터인지 구분이 애매한 돌담이 나타난다. 1시간 20분을 올라 정상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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