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따라 구름따라
봄비맞이 산행 - 아차산 - 2006.04.01 본문
봄비맞이 산행 - 아차산 (2006.04.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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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도착한 일행이 어찌할까요 하는 애절한 눈빛으로 쳐다본다. 걱정스런 기색은 조금도 비치지 않고.. 그냥 가면 되는 거 아닌가.. 하고 앞으로 나서니.. 모두들 따라온다. 모처럼 가뭄 끝에 내리는 봄을 재촉하는 봄비이니 반갑게 맞으며 산행을 해야 할 것 같다. |
(능선 오름길)
(제4보루를 향하다 본 용마산)
(제4보루에서 용마산 능선)
(뒤돌아 본 아차산 능선)
아차산을 내려와 다시 깔닥고개를 오르면 길을 서쪽과 북쪽으로 갈라진다.
서쪽으로 가면 용마산이요.. 북쪽으로 가면 망우리 방향의 용마산능선이다.
들리는 말에 따르니 망우리 방향은 경방기간이라 통제되고 있단다.
비가 내리고 있으니.. 경방기간이 무슨 소용일까 만은.. 산행을 짧게 하기로 하고 서쪽의 용마산으로 향한다.
용마산 정상에 오르니.. 바람은 조금 더 세지고.. 이제는 춥기까지 하다. 그야말로 물에 빠진 생쥐꼴이다.
산에 오기 전에는 낮은 산치고.. 고구려가 성을 쌓을 정도로 서울주변이 다 보이는 전망이 아주 좋은 산이라고 소개했건만..
맑은 날에는 그리도 가까이 보이던 남산과 북한산이.. 날씨가 흐려서 육안으로는보일까 말까 한다.
정상의 개나리는 이제 막 꽃을 피우려고 꽃망울에 물이 잔뜩 올라있다.
다행이 정상에서는 비가 그친다. 기념촬영을 한 후 아래 공터에서 식사를 한다.
추위를 이기려고.. 각자 준비한 다양한 종류의 술잔이 급하게 돌아간다.
(용마산 정상)
(정상에서)
(북한산은 보이지 않고..)
(망우리 방향 능선)
만찬이 끝나고 자리를 치우기가 무섭게.. 다시 비가 쏟아진다.
봄비를 반갑게 맞이하는 우리들을 기특하게 여기신 아차산신령님의 보살핌인가.. 서둘러서 짧은 코스를 찾아 선경아파트 방향으로 하산을 한다.
하산길은 계속 바위능선이다. 이곳에도 해맞이공원에 있던 팔각정과 비슷한 팔각정이 있다.
팔각정을 지나 아래에서 올라다 보이는 팔각정과 바위가 아름답다.
3시간만에 오늘의 산행을 마친다.
(팔각정 아래 하산길)
(팔각정과 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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