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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성문은 언제나.. - 북한산(1) (서울) - 2014.06.21 본문

산행기-국내/서울

14성문은 언제나.. - 북한산(1) (서울) - 2014.06.21

삼포친구 2014. 6. 22. 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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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성문은 언제나.. - 북한산 (2014.06.21)


ㅇ 산행지 : 북한산(837m) (서울)
ㅇ 산행코스 및 시간 : 북한산성탐방지원센터(10:50) -> 원효봉(12:10) -> 계곡(12:40) -> 위문(14:15) -> 정상(백운대)(14:40) -> 대동문(16:30) -> 대남문(17:50) -> 북한산성탐방지원센터(19:20) (총 8시간 30분)

(1) 북한산성탐방지원센터에서 -> 백운대까지

2주만의 산행이다.
민통선 안에 있어 군부대 허가까지 받아야 하는 양구 도솔산을 예약했는데..
하루전날 비소식에 취소가 된다.
공황상태가 된다.
산악회를 이곳 저곳 들락거려 보지만 마땅한 곳이 없다.
국망봉이 눈에 들어오는데..
비소식은 없지만.. 비가 온다고 해도 시원하게 우중산행을 즐겨 볼 생각으로 국망봉을 가기로 한다.
아침 하늘을 보니.. 비가 내릴 것 같지는 않고.. 국망봉으로 향하는데..
서울-양양 고속도로가 12km 나 정체중이라고 한다.
길에서 아까운 시간을 소비할 수는 없고.. 어디로 가야하나..
짧은 순간.. 애마는 고속도로를 달리고 있고.. 머릿속이 복잡하다.
북한산으로 가자..
명쾌한 결론.. 서울-양양 고속도로를 지나치고.. 계속 직진..
고속도로는 의정부를 지나고 서울 외곽순환도로로 연결된다.
어디로 오르나..
북한산성 14성문 따라돌기에 도전해 볼까..


북한산성탐방지원센터에 이른다.
갑자기 산행지가 바뀌었으니.. 지도도 준비하지 못하고..
14개의 성문을 하나하나 찾아 가려면 지도가 필요한데.. 지도가 그려진 손수건을 사서 원효봉능선으로 방향을 잡고 산행을 시작한다.
원효봉 오름길은 가파른 돌계단으로 이어진다.
예전에는 시체만이 지났다는 시구문을 지나고.. 원효암을 지나.. 고도가 높아지고..
바위전망대에 이르러 조망이 트인다.
북으로는 북한산 전망대라는 노고산이..
남으로는 원효능선과 계곡을 사이에 두고 문수봉까지 평행하게 이어지는 의상능선이 눈에 들어온다.
월드컵 때문에 잠이 충분하지 않았는지.. 몸상태가 별로이다.
중간에 휴식을 취해가며 가파른 오름길을 천천히 오른다.
원효봉 직전 암봉에 이르러.. 동서남북 조망이 트인다.
상장능선과 도봉산도 눈에 들어오고.. 염초봉에서 백운대로 이어지는 바위능선이 웅장하다.
숨은벽을 찾아 보는데.. 정말 숨었나? 보이지 않는다.


↑입구에서.. 원효봉(좌), 만경대(중), 노적봉(우)


↑원효봉 오름길


↑거의 다 올랐다.


↑바위전망대에서 의상능선 의상봉


↑북쪽으로 노고산


↑의상봉


↑원효봉 직전 암봉


↑상장능선과 뒤로 도봉산


↑백운대, 만경대


↑원효봉 직전.. 산성이 나타나고..


원효봉에 이른다.
넓직하다.
백운대, 만경대, 노적봉.. 인수봉을 제외한 북한산의 주봉이 눈에 들어온다.
언제봐도 웅장하고.. 서울을 품을 수 있는 기상이 보인다.
이곳에서는 백운대로 직접 오를 수 있으면 좋겠는데.. 위험한 구간이라 직접 오르지 못하고..
힘들게 올랐지만.. 다시 계곡으로 내려가야 한다.


↑원효봉


↑원효봉에서 백운대(좌), 만경대(중), 노적봉(우)


↑백운봉, 만경대


↑만경대, 노적봉


↑북문 - 성루가 없다.


북한산성 4대 성문의 하나인 북문에 이른다.
성루은 사라지고.. 성문만이 산꾼을 반긴다.
다른 성문들은 이름앞에 "대"자까지 붙어서 대동문, 대서문, 대남문으로 대접을 받는데..
북문은 대접도 못받고.. 성루는 사라진 채 복원을 기다리고 있다.

계곡으로 내려와 다시 계곡을 따라 백운대를 향해 오른다.
너덜지대의 계곡길.. 오늘따라 다리가 너무 무겁게 느껴진다.
중간에 휴식을 취하면서 간단히 허기를 채우고.. 넓직한 바위가 있어 벌러덩 누워버린다.
시원한 바위에 더워진 몸을 식히고.. 20여분을 그렇게 쉬었을까..
힘을 내서 계곡을 올라.. 위문에 이르고.. 백운대로 향해 오른다.
뒤돌아 보니 북한산의 주 능선들이 눈에 들어온다.
노적봉, 의상능선, 비봉능선.. 북한산은 큰 산이다.


↑다시 계곡으로..


↑계곡오름길에 왼쪽으로 염초봉인가..


↑오름길


↑위문 직전


↑위문 위에서 기암


↑만경대


↑노적봉과 뒤로 문수봉, 의상능선, 그뒤로 비봉능선


↑백운대 오르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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