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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새보다 기암절벽 - 명성산 (포천) - 2015.10.17 본문

산행기-국내/경기

억새보다 기암절벽 - 명성산 (포천) - 2015.10.17

삼포친구 2015. 10. 18.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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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새보다 기암절벽 - 명성산 (2015.10.17)


ㅇ 산행지 : 명성산(923m) (포천)
ㅇ 산행코스 및 시간 : 약사령(12:10) -> 정상(13:50) -> 팔각정(15:00) -> 책바위봉(15:30) -> 산정호수(16:10) (총 4시간)

약사령 지나서 명성산을 향해 오른다.
능선에서 이내 하늘이 열리고.. 그늘없는 산행길이다.
각흘산에서의 탁 트인 조망이 정상을 오르는 능선까지 계속 이어진다.
가을 햇볕이 무척 따갑다.
방화선을 사이로 능선의 남쪽은 방화목적인지.. 억새를 키우기 위한 목적인지..
나무를 모두 잘라내서 그늘이 없다.
군데 군데 억새는 일렁이고.. 가을분위기가 풍긴다.
천천히 산행하며 가을을 즐긴다.
가을을 즐기는 사이에도 시간은 가고.. 점심식사를 해야겠는데.. 그늘을 찾을 수가 없다.
간신히 참나무 아래에 자리를 잡고 간단한 식사를 즐긴다.
계속해서 그늘이 없는 능선길이 명성산 주능선까지 이어진다.
삼각봉과 명성산 정상의 갈림길에 이른다.
명성산의 주 능선이다.


↑남서쪽으로 화악산, 가리산, 국망봉


↑명성산 능선의 삼각봉(중)과 정상(우)


↑뒤돌아 본 각흘산과 광덕산


↑남으로 국망봉


↑명성산 1.5km


↑능선길


↑뒤돌아 보니..


↑명성산 주능선에..


능선에서 오른쪽으로 정상으로 향한다.
암릉을 잠깐 올라 정상에 이른다.
12년만에 찾은 명성산 정상이다.
기억은 가물가물.. 산꾼들이 많이 올라있다.
커다란 돌로 멋지게 만든 정상표지석 앞에는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서 있고.. 뒷쪽으로 나무로 만든 표지목에는 아무도 없다.
정상표지목을 배경으로 인증사진을 찍고.. 되돌아 삼각봉으로 향한다.
조금은 지쳐서 날카로운 삼각봉은 우회하고.. 휴식을 취하고.. 능선을 따라 팔각정으로 향한다.
암릉이 이어진다. 조망이 좋다. 능선에서 동쪽으로 각흘산이 들어온다.
아기자기 암릉을 타는 재미가 있다.
각흘산을 둘러싸고 있는 방화선이 마치 성처럼 보인다.
뒤돌아 보니 정상쪽과 삼각봉 등 암봉이 멋지다.


↑능선에서 정상


↑정상에서..


↑정상에서 남으로 삼각봉과 능선


↑삼각봉


↑단풍


↑능선에서 각흘산


뒤돌아 본 정상쪽


↑능선


↑능선에서 산정호수


암릉을 즐기다보니 어느새 오른쪽 발아래로 산정호수가 들어온다.
호수의 물이 햇빛을 받아 금가루처럼 반짝거린다.
억새를 즐기려는 풍류객들로 주차장은 만원이다.
팔각정 근처의 억새밭에 이른다.
얼마전 신불평전의 억새를 보아서인가?
억새의 감동은 어디로 가고.. 조금은 무덤덤하게 억새밭을 지난다.


↑억새밭


↑팔각정


↑팔각정 근처 억새밭


↑억새밭


이제부터 하산길..
능선길을 따라 책바위능선으로 향한다.
능선이 끝나고 나무데크의 급경사 하산길이 이어진다.
1/3쯤 급경사를 내려왔을까.. 자인사와 비선폭포 갈림길에 이른다.
자인사는 곧바로 하산이고.. 비선폭포는 책바위능선을 다시 오르고 하산해야 한다.
초행길.. 비선폭포 방향으로 향한다.
초보자들에게는 위험하다는 경고문도 있고.. 험한 암릉을 오른다.
암릉에서는 나뭇가지 사이로 멋진 기암절벽이 보인다.
명성산의 새로운 면을 본다.
암릉이 끝나고 책바위를 끼고 도는 내리막이 시작된다.
급경사도 잠깐 있지만 나무데크가 설치되어 있어 안전하다.
오른쪽을 보니 북한산 인수봉과 같은 거대하고 멋진 암봉 절벽이 눈에 들어온다.
윗쪽으로 책처럼 보이는 바위도 있고..
아랫쪽으로는 커다란 제비한마리가 암봉에 붙어있는 모습의 제비바위도 보인다.
자인사보다는 비선폭포쪽으로 하산하기를 잘했다는 생각이다.
가파른 길을 하산하여 비선폭포에 이른다.
폭포에 물이 적어 졸졸졸 흐른다.
비선폭포를 지나 하산을 마친다.
오늘의 명성산에서는 억새보다 정상과 삼각봉, 암릉과 책바위의 기암절벽에 감동을 받는다.


↑책바위 능선


↑절벽


↑비선폭포 하산길


↑책바위, 눈썹바위


↑그 아래 제비도 한마리..


↑비선폭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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