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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현봉 (원주) - 2012.12.22 본문

산행기-국내/강원

간현봉 (원주) - 2012.12.22

삼포친구 2012. 12. 23.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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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현봉 (2012.12.22)


ㅇ 산행지 : 간현봉 (원주) (384m)
ㅇ 산행코스 및 시간 : 간현교 건너 들머리(11:30) -> 암벽전망대(12:10) -> 정상(12:30) -> 계곡(13:15) -> 두몽폭포(13:30) -> 간현교(13:50) (총 2시간 20분)

회사에서 혹한기 콘도(오크밸리리조트)가 배정되었다.
며칠전에 신청을 했지만 날짜가 너무 촉박하여 가족이 사용하기에는 애매하고..
급하게 시골친구들과 연락을 취하여 즐거운 연말을 보내게 되었다.
마야 달력에 의하면 2012년 12월 21일이 지구종말의 날이라는데..
지난 추억을 이야기하며 지구종말의 날을 눈을 뜬 채로 친구들과 무사히(?) 보내고..
새벽에 잠깐 눈을 붙인다.
그리고 아침에 혼자서 가벼운 마음으로 간현봉 산행에 나선다.

간현유원지로 들어서서 섬강과 삼산천이 합강을 이루는 곳에서 간현교를 지나 산행을 시작한다.


↑들머리에서 섬강철교와 섬강과 삼산천 합강


↑간현교 건너서 삼산천교 왼쪽으로 들머리


낮은 산이라 잠깐 만에 능선을 오르고..
이어 소금산과 삼산천을 오른쪽으로 끼고.. 능선을 따라 산행이 이어진다.
간현봉은 삼산천을 사이에 두고 소금산과 마주하고 있다.
양쪽산이 모두 삼산천과 절벽으로 이어져 있지만 능선길은 평탄하다.

싸래기 눈이 조금씩 날리는 흐린날씨..
여름철에는 피서객들로 붐비는 동네인데.. 겨울철이고 산꾼들도 없어서 조용한 산행을 즐긴다.
암벽전망대에 이른다.
발아래는 삼산천으로의 낭떠러지.. 건너편으로는 소금산에서 삼산천으로 하산하는 급경사의 철계단이 있는 곳이다.
소금산과 간현봉을 갈라놓고 구불구불 흘러가는 삼산천도 눈에 들어온다.


↑능선에 올라 삼산천


↑능선에서 암봉


↑건너편 소금산


↑소금산(좌)과 간현봉(우) 능선사이로 삼산천


↑암벽전망대에서 소금산 (철계단이 있는 곳)


↑삼산천


↑능선


↑암릉


비슷한 봉우리를 몇개 지나서.. 정상에 오른다.
그럴싸한 정상표지석도 없이 급조한 듯한 허름한 나무푯말이 산꾼을 반긴다.
커피 한잔에 귤 하나가 오늘의 점심.. 잠시 휴식을 취하고 하산..

정상을 지나 산꾼들의 발자국을 따르다가 불확실한 산행로에 길을 잃을까 걱정되어 되돌아 온다.
그리고 왼쪽의 작은 능선으로 방향을 돌린다. 짧은 능선을 따라 하산한다.


↑정상직전


↑정상에서


↑하산길에 간현봉 능선


간현봉 산비탈을 뒤돌아 보는데..
벌목작업으로 벌거숭이 산이 되어가고 있다.
다시 나무를 심을 거라 기대하고 하산한다.
부스럭소리가 나더니 놀란 고라니가 한마리 뛰어간다. 숨을 곳이 없다.
넓고 평평한 계곡을 따라 거의 하산을 마쳐 갈 즈음에 기대하지도 않던 곳에서 폭포가 나타난다.
두몽폭포.. 구슬이 실에 꿰어 있듯이 암반을 흐르는 물줄기에 작은 소가 줄줄이 매달려 있다.
이어 작은 마을을 지나고 간현교로 되돌아와 산행을 마친다.


↑계곡 (벌목이 한창)


↑계곡


↑두몽폭포


↑두몽폭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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